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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POP초점]"불공정 부모 찬스"..'장제원 子' 노엘 구속 촉구 1인 시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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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노엘/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정혜연 기자]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자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범행을 저질러 논란이 된 가운데, 대학생들이 그의 구속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25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을 비롯한 대학생들은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노엘의 엄벌 촉구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릴레이로 진행했다.

대학생 측은 "노엘은 무면허 운전과 폭행을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노엘을 집으로 돌려보낼 것이 아니라 당장 구속을 시켜야 마땅하다. 노엘이 구속되지 않는 것이야말로 불공정 부모 찬스다"라고 주장했다.

시위에 참여한 대학생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노엘의 이전에도 수많은 물의와 사건을 일으켰고, 동일 범죄로 집행유예를 받았다. 범죄를 다시 저지르고 경찰관까지 폭행한 사람이 구속수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냐"라며 분노했다.

A씨는 "경찰은 노엘을 체포한 뒤 '술에 너무 취해 보였고 추석 명절을 배려해 귀가시켰다'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어느 범죄자가 명절까지 챙겨 받으면서 수사를 받냐. 현직 국회의원 아들로서 명백한 특혜를 받은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노엘은 지난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가 적발됐다. 당시 노엘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했다. 또 노엘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던 정황도 포착됐다. 이로 인해 노엘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노엘은 지난 18일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에 휩싸였다. 노엘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및 신원 확인 요구에 불응했고, 경찰의 머리를 들이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며 대중들의 비난을 받았다.

노엘의 연이은 논란에 그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차가웠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힙합 갤러리 이용자들은 노엘의 음악계 퇴출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노엘이 두 차례에 걸친 음주운전으로 팬들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겼으며 힙합계의 명예를 심대하게 실추시켰다는 것. 이에 갤러리 이용자들은 "더 이상 노엘이 힙합의 숭고한 정신을 더럽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기에 스스로 힙합계에서 퇴출하기 바란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지속되자 노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여전히 노엘을 향한 대중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과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노엘은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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