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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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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유명인 노린 고의트롤 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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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바이', 필트오버 경찰 소속으로 범죄자를 처단한다는 배경 스토리가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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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는 23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게이머 및 유명 개인방송 진행자를 저격하는 ‘고의트롤’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고의트롤은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하지 않고, 상대 타워에 제 발로 걸어가서 사망하는 등 일부러 팀의 패배를 유도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최근에는 프로게이머나 개인 방송 진행자 등 유명인을 타깃으로 한 고의트롤 문제가 도마에 오른 바 있다. ‘페이커’ 이상혁은 지난 7월에 본인 개인방송에서 연습이 어려울 정도로 지속적인 고의트롤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고, 현역 선수 외에도 인지도 높은 개인 방송 진행자, 상위 티어에 있는 일반 유저도 타깃이 되고 있다.

특히 유명인을 상대로 한 고의트롤은 단순한 괴롭힘을 넘어 게임 승패에 돈을 거는 불법베팅과 연결되어 있다는 정황이 포착돼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작년 12월에 고의트롤과 연결된 불법베팅을 차단하기 위해 해외 도용이 의심되는 계정 검수 및 비활성화, 비인가 프로그램 실시간 차단, 사건 제보를 받기 위한 LCK 팀과의 핫라인 개설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럼에도 유명인을 저격하는 고의트롤이 사라지지 않자, 라이엇게임즈는 24일 공지를 통해 “게임 플레이 및 신고 데이터를 분석해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 행위를 추가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적용했다. 적용 후 매일 계정 수천 개를 감시 및 제재하고 있고, 제재 대상을 정확히 특정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해 불법베팅 사이트와 연계된 랭크게임 고의 패배에 대한 조치를 안내하고, 대상 계정 1만 2,000여개를 제재했다. 최근에는 전 프로게이머, 유명 인플루언서를 타깃으로 한 게임 플레이 방해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 신고된 계정을 차단하기도 했다”라며 “플레이어 분들도 불법베팅 등과 연계되는 고의트롤 정황을 확인했다면 신고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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