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토요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탬파베이 원정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우리도 원치 않던 일이다. 어떻게 보이는지는 나도 알고 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이제 지난 일"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탬파베이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는 시리즈 첫 경기에서 홈에서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와 충돌한 뒤 커크의 암밴드에서 떨어진 투구 계획이 적힌 쪽지를 가져갔다. 이후 그는 이 쪽지를 돌려주는 것을 거부해 토론토 선수들의 분노를 샀다.
몬토요 감독이 전날 벌어진 사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시리즈 마지막 경기 8회말에 키어마이어가 타석에 들어서자 좌완 라이언 보루키가 키어마이어의 등을 맞혔다. 누가봐도 고의성이 다분했고,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보루키와 피트 워커 투수코치가 퇴장당했다.
등에 사구를 맞은 키어마이어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저 팀을 (포스트시즌에서) 꼭 만나고싶다"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이 말을 전해들은 몬토요는 "괜찮다. 원하는 말은 뭐든 할 수 있다"며 한때 한 팀에서 함께한 그의 말을 받아쳤다. 그는 "긴 시즌이다. 많은 경기를 치르다보면 많은 일들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것도 야구의 일부다. 매일 경쟁하다보면 이런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 이 사건과 관련, 보루키에게 3경기 출전 정지, 몬토요 감독에게 1경기 출전 정지를 내렸다. 보루키는 항소했고, 몬토요는 이날 징계를 소화한다.
몬토요는 "투수가 퇴장당하면 감독은 자동으로 징계를 받는다"며 징계를 받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존 슈나이더 코치가 대신 이날 경기를 이끌 예정. 자리를 비우게된 몬토요는 "무엇을 해야할지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코치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미니애폴리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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