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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책브레인 이한주, 부동산 투기 의혹…캠프 본부장 사퇴

연합뉴스 김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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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책브레인 이한주, 부동산 투기 의혹…캠프 본부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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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 증여·농지법 위반 의혹에 "투기 아니지만, 물의 일으켜 송구"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류수현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등 핵심공약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부동산 편법 증여 의혹 등 논란이 일자 23일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정책본부장직을 사퇴했다.

지난 3월 경기도보에 고시된 공직자 재산등록(변경) 신고사항을 보면 이 전 원장의 재산 신고액은 총 58억9천533만원이다. 이 중 부동산으로 50억5천529원(건물 42억1천6만원, 토지 8억4천923만원) 상당을 본인과 가족 명의로 신고했다.

건물은 성남시 분당구와 서울시 강남구(재건축중) 소재 아파트 2채를 포함해 총 4건을, 토지는 본인 명의로 6필지를 포함해 총 9필지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 전 원장은 성남시 분당구 상가(2개 호실 282㎡)에 2017년 2월 리앤파트너즈라는 부동산 임대·컨설팅업 목적의 법인을 설립하면서 상가 소유권을 자신에게서 법인으로 넘겼다.

이 법인은 이 원장과 두 아들이 공동으로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가족회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증여세 등을 줄이기 위해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편법 증여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원 횡성군 밭(4천245㎡)을 2015년 구매한 것을 두고도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이 지사가 지난해 부동산 투기로 국민 불신이 커지자 다주택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들에게 거주용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모두 매도할 것을 권고하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인사상 불이익을 준 바 있다고 밝혀 이중잣대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30여년전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면서 이 지사와 연을 맺은 이 원장은 이 지사의 정책 멘토이자 정치권 인사들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하면서 이 지사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돼 왔다.


이 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법인은 부동산 임대료를 자녀들에게 정상적으로 나눠주려고 세무사의 자문을 받아 설립한 것으로 증여세 부과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불법이 아니다"라고 했고, 횡성군 밭 농지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서는 "인근 선산을 매각할 당시 임야로 알고 매입했던 것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묵은 밭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페이스북에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며 "가뜩이나 부동산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이고 무엇보다 이재명 후보와 관련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 후보의 대장동 공적이 오히려 의혹으로 둔갑돼 공격받는 상황에서 사안의 논점을 흐리게 해 정략적인 모략이 될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라도 캠프 내의 정책본부장 직함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공직자가 되기 전의 일이고, 또한 투기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로서,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한 내용"이라며 "이 후보와 관련된 음해가 가려지면, 저와 관련된 모해는 이후 철저히 대응해나가겠다"고 했다.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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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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