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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홈타운' 이레 실종 사건 범인은 누구?···연이은 사건들로 미스터리 포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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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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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타운’ 유재명, 한예리, 엄태구, 이레가 치밀한 연기로 첫 회부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홈타운’(극본 주진 / 연출 박현석)에서는 사주시에서 발생한 기이한 사건들과 그에 연루된 인물들을 조명하며 거대한 미스터리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방송은 검찰 인터뷰를 하는 최형인(유재명)이 1999년 사주시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회고하는 구성으로 사건이 전개됐다. 이와 함께 사주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의문스러운 죽음이 결국 하나의 맥락 하에 있음이 암시돼 시작부터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세기말의 흉흉한 분위기가 감도는 사주시에서 벌어진 첫 사건은 기괴한 살인사건이었다. 여중생 이경진(김지안)의 집 욕조 속에서 괴여인이 나타나 이경진을 습격했고, 그의 모친을 살해했다. 이에 최형인과 직속 후배 이시정(조복래)이 수사에 착수했다. 최형인은 시신의 상태를 보고 면식범의 소행을 의심해 행방불명된 이경진의 주변을 탐문했다. 그는 학교부터 시작해 이경진이 다니던 이영덕 지니어스 아카데미를 찾아갔지만, 특별한 단서를 얻진 못했다. 최형인은 이경진의 부친으로부터 딸이 믹스테이프로 자신에게 메시지를 남겼고, 그 안에 얼마 전 전학 온 조재영(이레)이라는 아이가 12년 전 사주역에서 가스 테러를 일으킨 살인마 조경호(엄태구)의 딸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는 증언을 얻었다.

조경호의 가족에게도 미스터리한 일들이 벌어졌다. 조경호는 12년 전 테러를 일으키고 자수를 한 뒤 현재 무기징역수로 복역 중이었고, 그의 가족들은 최근 사주시에 돌아와 숙반점을 운영하며 살고 있었다. 조경호의 여동생인 조정현(한예리)에게는 보험회사 직원이 찾아왔다. 그는 조정현의 고교 동창인 정영섭(이해운)이 분신을 시도해 전신 화상을 입고 입원 중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린 데 이어, 분신 시도 전 동창들에게 연락해 조정현을 언급하며 “구루의 가족이 돌아왔다. 약속의 시간까지 구루의 딸은 구루를 대신할 것”이라는 뜻 모를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에 조정현은 의구심을 품고 정영섭의 병원을 찾았다. 그는 병실에서 우연히 또 다른 동창 정민재(김정)와 조우했지만, 정영섭이 교지를 찾고 있었다는 사실 외에 구루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 이어 정영섭은 조정현과 정민재가 병실을 비운 사이 쇼크를 일으켜 사망한 모습이 그려졌다. 또 정영섭이 죽기 직전 조정현을 찾으며 ‘조정현이 여기 있으면 안 된다. 조정현이 여기 있으면 조재영이 위험해진다’는 말을 되새긴 것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같은 시각 조재영은 방송반 친구들에게 이경진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뒤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 그는 갑자기 학교를 찾아온 숙반점 배달 직원 김환규(김신비)를 발견하고 학교를 뛰쳐나가는 등 묘한 행동을 보여 긴장감을 자아냈다. 조재영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김환규를 바라보며 “고모랑 할머니한테 무슨 일 생긴 거 아니죠?”라고 묻고 급히 따라나서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극으로 치닫게 했다.

아울러 최형인의 회고와 조경호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조재영 역시 실종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더했다. 실종 전날 조재영이 조정현에게 “고모한테 말 안 한 게 있다. 하루만 기다려 줄 수 있냐”고 말한 바 있어, 그가 어떤 비밀을 품고 있었던 건지 또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사주시를 집어삼킨 미스터리의 시작과 끝에 무엇이 있는 것인지 수없이 많은 물음표를 만들어냈다.

한편 tvN ‘홈타운’ 2회는 23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하림 기자 ha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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