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있는 대로 평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문 대통령은 SDG 모멘트 전 세계 UN 회원국을 대표해서 유일하게 국가 정상 자격으로 초청받았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일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번 UN총회 주제가 어떻게 팬데믹을 극복하면서 미래세대로 이어질 것인가”라며 “그런 측면에서 팬데믹을 잘 극복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초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세대 대표로 청년대표인 BTS를 초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건 저희가 초청한 게 아니라 UN이 초청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문 대통령대로, BTS는 BTS대로 UN이 각각의 의미를 두고 초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격과 위상, 문화의 힘이 이렇게 커졌다고 자부해도 충분한 일인데 굳이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또 ‘BTS 인기가 문 대통령보다 훨씬 좋았다’는 질문을 받자 “BTS가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로 평가받는 건 너무나 자랑스럽고 가슴 설레는 일 아닌가”라며 “BTS라는 아티스트 개인에 관한 평가보다는 대한민국 전체가 태극기를 휘날리듯 평가를 받는 일이라고 기쁘게 생각하면 되는 일”이라고 답했다.
지난 20일 문 대통령은 SDG 모멘트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국제 협력의 여정에 언제나 굳건한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연설했다. 이어 BTS를 소개했고,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이자 세계 청년들 대표 자격으로 초청된 7명의 멤버는 한 명씩 돌아가며 발언하는 방식으로 연설했다. 이들은 연설을 통해 청년 세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유엔 본부를 무대로 한 ‘퍼미션 투 댄스’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23일 오전 9시 기준 1389만 뷰를 넘겼다. 유엔 유튜브 계정에 있는 모든 영상 중 가장 많은 조회 수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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