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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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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보다 승리가 중요했던 이강인, "고통스러운 패배...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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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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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마요르카의 이강인은 아쉽고 또 아쉬웠다.

마요르카는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6으로 패배했다.

올여름 발렌시아에서 마요르카로 이적한 이강인이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비롯해 라고, 호페, 바타글리아, 페바스, 쿠보, 가야, 올리반, 발렌트, 사스트레, 레이나가 출전했다.

이강인은 측면과 중원을 오가며 공격의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레알의 카마빙가, 발베르데를 상대했고, 높은 위치에선 알라바, 밀리탕과도 경합을 해야 했다. 이강인은 정상급 선수들과의 경합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번뜩이는 플레이를 통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전반 20분 이강인은 수비수를 등에 지고, 힐킥으로 패스를 건넸다. 공은 라고에게 향했고, 쇄도 후 슈팅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살짝 떴다. 감각적인 플레이였다. 또한 마르세유턴을 사용함으로써 탈압박하는 모습을 펼치기도 했다.

결국 득점까지 맛본 이강인이었다. 전반 25분 호페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근처로 드리블하며 침투했다. 밀리탕의 태클을 빠져나갔고, 이후 카마빙가, 알라바를 앞에 두고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에도 좌우 측면으로 전환 패스를 하는 등 뛰어난 볼배급 능력을 발휘했다. 이에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이는 팀 내 최고 평점이자 벤제마, 아센시오, 로드리고에 이어 전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밖에 이강인은 87%의 패스 성공률, 키패스 5회, 드리블 성공 2회, 유효 슈팅 2회 등을 기록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강인이지만 정작 자신은 만족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경기 종료 후 스페인 'Movistar +'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우 고통스러운 패배였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우린 다음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알은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어려운 상대였다. 그들에겐 매우 높은 기량을 보유한 선수들이 존재한다. 그런 상대에게 우린 여러 차례 실수들이 존재했다. 그런 부분들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골과 관련해선 "내 골보다 중요한 것은 승리였다.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아쉽고 슬프다. 다음 경기에선 반드시 승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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