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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양요섭 "전역 후 5개월간 '복면가왕'…어느새 동운이도 제대"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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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첫 정규 앨범 발표

뉴스1

하이라이트 양요섭/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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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하이라이트 양요섭(31)이 솔로 데뷔 9년여 만에 처음으로 정규 음반을 발표했다. 2009년 그룹 데뷔 후 탁월한 가창력을 선보여온 그는 2012년 미니 2집으로 솔로 데뷔, '카페인'으로 인상을 남겼다. 2019년 1월 입대 직전 발표한 디지털 싱글 '20 풀 문스' 이후 무려 2년8개월 만에 자신의 노래를 내놓게 된 것이다.

지난 20일 발매한 첫 정규 '초콜릿 박스'에는 타이틀곡 '브레인' 등 총 12개 곡이 담겼다. KZ, 프라이머리, 콜드, 쏠 등 실력파 프로듀서진들의 곡과 자작곡 '드라이 플라워' '꽃샘' '나만' '굿 모닝' '예스 오어 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양요섭은 전역 후 처음 내는 솔로앨범인 만큼 군 복무 시절 개인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공감대를 얻었다.

올해 5월 하이라이트로 성공적인 완전체 활동을 선보인 양요섭은 4개월 만에 솔로로 돌아오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역 후 5개월 간 MBC '복면가왕'에서 가왕 자리를 지키며 아이돌 역대 가왕 1위 타이틀을 거머쥔 양요섭이 솔로로 재실력을 발휘해 이목을 모은다.

양요섭은 최근 뉴스1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제대하기 전부터 조금씩 준비해온 앨범"이라며 "이번 노래를 듣고 '양요섭이란 사람이 참 좋은 가수구나'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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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에 이어>

-컴백에 앞서 '복면가왕'에서 8연승으로 아이돌 가왕 역대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 동시에 전역 후 5개월간 얼굴을 공개하지 못하기도 했다고.

▶우선 '복면가왕'을 하면서도 많이 배웠다. 앞에 앉아서 내 노래를 듣고 있는 패널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표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지 않나. 어떻게 하면 좀 더 노래에 감정을 담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까 공부가 많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사실 처음에는 그렇게 오래갈 지 모르고 시작했던 건데, 어느새 (손)동운이가 제대를 했더라. 5개월 동안 격주로 화요일에 스케줄 없는 것처럼 대답하거나 아니면 방송국에서 누군가 만났을 때 '어, '복면가왕' 잘 보고 있어' 이러면, '네?' 이러거나 모르는 척 대답하는 게 힘들었다.(웃음)

-인스타그램으로 소통하면서 센스 있는 답변으로 화제가 됐는데 어떤가.

▶인스타그램에서 팬분들이랑 소통하기 위해서 시작했던 건데, 내가 저장해놓은 사진들이 적절하게 사용될 때 뿌듯함을 느낀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내 답변으로 위로도 받으시고 하셔서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7㎏을 감량했다고도 밝혔던데.

▶사실 이번 타이틀곡 안무가 굉장히 어렵다. 움직임도 많고. 연습을 해서 자연스럽게 빠진 것도 있고, 노래가 좀 빠르고 어두우니까 노래의 분위기에 맞게 좀 더 감량을 하면 더 어울리겠다 생각해서 조금 더 감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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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활동해오면서 자신의 음악 색깔과 보컬이 지닌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음악 색깔에 대해서는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쭉 고민하는 내용이긴 한데, 아직도 명확한 답변을 내리지 못하겠다. 계속 내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 내 보컬에 강점이 있다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내 목소리가 생각보다 더 다양한 스타일의 노래에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내 목소리를 만들어가고 싶다. 또 어렸을 때보다 목소리에 호소력이 조금 더해졌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아무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그 경험들이 더해져서 노래를 이해하는 방식이나 목소리에도 깊이가 조금 더 생기지 않았나 싶다.

-하이라이트 멤버이자 인정 받는 솔로 가수로 지난 11여 년 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을 꼽자면.

▶'인정받는' 솔로 가수라는 표현은 좀 부끄럽지만, 나도 그렇고 우리 멤버들도 그렇고, 여태껏 정말 허투루 쉽게 활동을 하거나 노래한 적은 없는 것 같다. 그건 정말 자신있다. 우리는 어찌됐건 가수로 팬분들을 맨 처음 만났고, 그리고 아직도 그렇게 팬분들을 만나고 있지 않나. 가장 쉽게 우리의 생각이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가 노래인데, 그걸 쉽게 생각하면 안될 것 같다. 물론 다른 가수분들도 모두 그러시겠지만, 아직도 노래하는 게 참 어렵고 계속 연습하고 또 노력해야 할 부분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런 노력하는 모습을,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고 또 기억해 주셔서, 지금까지 나나 멤버들이나 이렇게 사랑받으면서 활동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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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까지 활동해온 모습을 되돌아본다면 어떤가.

▶그룹, 솔로, 뮤지컬, DJ, MC 등 다 지금까지 나를 조금씩 조금씩 키워준 밑거름이 된 경험들이다. 모두 즐거웠던 경험이라서 또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도 크다. 여태껏 해왔던 활동에서 제 입지를 좀 더 단단히 다지고 싶다. 특히 내 본업이 가수인 만큼, 그룹 활동이나 솔로 활동 둘 다 지금처럼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의 10년은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혹은 목표가 있을까.

▶멤버들과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우리의 목표는 앞으로도 계속 '하이라이트 이번 노래 되게 좋다' '얘네 아직 여전하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끊임없이 활동하는 게 목표다. 앞으로의 10년도 허투루 쓰지 않는 하이라이트, 그리고 양요섭이 되고 싶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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