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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에 참석해 연설에 나섰던 BTS(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무대 밖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은 미국 뉴욕 유엔 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에서 BTS와 만난 모습을 공개했다.
모하메드 부총장은 BTS를 향해 "유엔에 다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SDG를 세계에 알리는 일에 동참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BTS 멤버들이 모하메드 부총장과 인사하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들이 담겼다.
그 중에서도 연설을 마치고 모하메드 부총장 앞으로 퇴장하는 BTS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크게 화제가 됐다.
모하메드 부총장과 주먹 악수를 하는 멤버 지민이 한쪽 손으로는 가슴을 부여잡고 눈을 꼭 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유엔 연설로 긴장했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제스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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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민은 연설 도중 살짝 말을 멈추고 "죄송합니다"라고 하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숨을 고르고 차분히 연설을 마무리 했다.
유엔 글로벌소통국 사무차장인 멜리사 플레밍은 연설 무대에서 긴장한 모습을 보인 지민에게 "수많은 사람 앞에서 공연을 하고 팬이 수백만 명 있는데도 긴장한 모습을 믿을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 모두가 인간이라는 걸 의미하는 것이지 않겠나"라고 말하면서 미소 지었다.
연설대에 오른 BTS는 멤버 모두가 돌아가면서 청년 세대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BTS는 "세상이 멈춘 줄 알았는데 분명히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모든 선택은 엔딩이 아니라 곧 변화의 시작이라 믿고 있다"며 "새롭게 시작되는 세상에서 모두에게, 서로에게 '웰컴'이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TN PLUS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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