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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데뷔전 승리' 바즈 "볼넷 내주지 않은 것이 가장 기뻐"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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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탬파베이 레이스의 쉐인 바즈(22)가 소감을 전했다.

바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 5이닝 2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팀이 6-4로 이기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꿈이 실현된 순간이었다. 평정을 유지하며 계획을 잘 기억해내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 애썼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매일경제

쉐인 바즈는 이날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피홈런 2개로 2실점한 그는 "공 몇 개는 되돌리고 싶다. 슬라이더가 제대로 낮게 들어가지 못한 것에 홈런을 맞았다. 더 나은 공을 던져야했다. 그럼에도 공격적으로 던진 것은 만족스러웠다. 피해가지 않았다"며 자신의 투구를 자평했다.

그의 공격적인 투구는 이날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이날 총 65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중 78.5%에 해당하는 51구가 스트라이크였다. 기록 전문 업체 'STATS'는 투구 수가 집계된 1988년 이후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가장 높은 스트라이크 비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공격적인 투구 덕분에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그는 "볼넷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 가장 기쁘다. 메이저리그에서 볼넷은 해가 된다. 매 승부 스스로에게 아웃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다시 한 번 공격적인 승부를 강조했다.

레이스 구단에 따르면 그는 구단 역사상 11번째로 빅리그 데뷔저에서 승리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데뷔전에서 5이닝 이상, 2피안타 이하로 기록한 것은 브렌단 맥케이(2019) 블레이크 스넬(2016) 이후 세 번째다.

케빈 캐시 감독은 "그를 한 번 보고 싶었다. 빅리그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주고자했다. 우리에게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됐다"며 포스트시즌에서 그의 활용 여부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즈는 "당장 눈앞에 있는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신경쓰지 않고 있다"며 포스트시즌은 아직 자신에게 너무 먼 미래라고 말했다.

[세인트 피터스버그(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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