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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스가, 측근들에게 "고노 쪽으로 가라"...反아베 진영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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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9일 자민당 총재 선거 실시
다음달 4일 새 일본 총리 지명


파이낸셜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로이터 뉴스1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상. 로이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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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조은효 특파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측근들에게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을 지원하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20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자신의 측근을 차례로 일본 도쿄 총리 관저로 불러 "나도 (지지)하니까 고노 쪽으로 가라"고 지시했다. 스가 총리는 이미 지난 17일 총리관저 기자단의 취재에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고노 담당상을 지지한다고 표명한 바 있는데, 나아가 당내 측근들에게 고노에 대한 지원 사격을 요청한 것이다. 고노는 반(反)아베 성향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연대한 상태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을 밀고 있으며, 자민당 총재 선거가 결선투표로 갈 경우에는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을 지원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스가 총리가 고노의 손을 잡은 것은 사실상 아베 전 총리의 반대편에 선 것으로 풀이된다.

스가 총리가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의 실질적인 지주인 아베 전 총리와의 관계 악화를 무릅쓰고 고노 지원에 적극 나선 것은 자신의 총리 연임에 아베가 협조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스가 총리와 가까운 한 국회의원은 교도통신에 "아베 씨는 최종 단계에서 스가 총리에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다카이치 씨를 미는 아베 씨와의 싸움에서 이겨 오래 영향력을 확보한다"라는 스가 총리의 고노 지원 의도를 설명했다.

사실상 일본 총리 선거나 다름없는 자민당 총재 선거는 이달 29일 실시된다. 이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는 다음 달 4일 소집되는 일본 임시국회에서 새 총리로 지명된다.

일본은 다수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 의원내각제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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