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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프로야구전망대] '가을 DNA 발동' 두산, 4위까지 접수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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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근 13경기 9승 3무 1패

연합뉴스

두산, 승리의 하이파이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9월 들어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팀의 위용을 되찾았다.

두산은 최근 13경기에서 9승 3무 1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7위에서 5위로 단숨에 치고 올라왔다.

4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는 불과 0.5경기다. 공교롭게도 두산의 이번 주(21∼26일) 첫 상대가 바로 NC다.

두산은 21∼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의 홈 2연전을 치른다. 두산이 4위까지 접수하고 상위권으로 진격할 수 있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다.

두산은 올 시즌 NC와의 상대 전적에서 8승 4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보인다. 최근에는 투타 조화까지 완벽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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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 역전 홈런
[연합뉴스 자료사진]


예비 자유계약선수(FA)인 김재환과 박건우가 동시에 살아나면서 타선의 파괴력이 커졌다.

최근 13경기에서 김재환은 타율 0.362, 박건우가 타율 0.333으로 활약하며 잠들었던 두산 타선을 깨웠다.

후반기 들어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호세 페르난데스까지 0.346으로 폭발하면서 상위 타선의 위력이 배가됐다.

최근 주춤했던 양석환까지 직전 경기인 1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점으로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선발진에서는 아리엘 미란다와 워커 로켓의 '원투펀치'에 더해 최원준과 곽빈이 기대 이상의 몫을 해냈다.

최원준은 최근 2경기에서 13이닝을 소화하며 2승, 평균자책점 1.38, 곽빈은 11⅔을 책임지며 1승,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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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100승 달성
(서울=연합뉴스) 두산 유희관이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0승 대기록을 달성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9.19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유희관이 '5전 6기' 끝에 개인 통산 100승을 채우면서 두산은 후련한 마음으로 새로운 한 주를 맞는다.

뒷문도 최근 불펜투수로 전환한 이영하가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홍건희, 김강률 앞에서 강력한 구위로 상대 타선을 압도할 불펜투수가 부족했던 두산에 시속 150㎞에 육박하는 직구를 던지는 이영하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이승진까지 재충전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두산은 다양한 메뉴로 필승 공식을 짤 수 있게 됐다.

두산은 NC와의 2연전 뒤에는 9위 KIA 타이거즈, 10위 한화 이글스와 차례로 격돌한다.

4위 싸움의 승부처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면 그 위를 향해 욕심을 부려볼 만한 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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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하는 스트레일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5강 싸움의 '다크호스'로 꼽히는 7위 롯데 자이언츠의 행보도 관심사다.

롯데는 이번 주 삼성 라이온즈(2연전), SSG 랜더스(3연전), 키움 히어로즈(2연전)와 대결한다.

지난 주말 대전 원정을 마치고 부산 사직구장으로 돌아온 롯데는 홈에서 삼성과 2연전을 치른 뒤 다음 주 LG 트윈스와의 2연전까지 수도권 7연전을 준비한다.

험난한 일정이고, 쉽지 않은 상대들과 연이은 대결이지만 롯데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살아난 것이 호재 중의 호재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17일 수원 kt wiz전에서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고 38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선발진에 합류한 이인복의 단비 같은 투구도 롯데의 '가을야구' 희망을 키우는 요소다.

롯데는 김진욱, 구승민, 최준용,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진을 갖췄다.

불안한 선발진이 얼마나 힘을 되찾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스트레일리와 이인복이 최근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최근 상승세에 한층 탄력이 붙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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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인복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프로야구 주간일정(21∼26일)

구장21∼22일23∼24일25∼26일
잠실NC-두산삼성-LG한화-두산
고척NC-키움롯데-키움
수원한화-ktLG-kt
인천키움-SSG롯데-SSG
대전LG-한화
광주kt-KIA두산-KIASSG-KIA
대구NC-삼성
부산삼성-롯데

※ 24일 인천 경기는 더블헤더.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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