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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K-기자회견] '첫 승' 안익수 감독, "아직 미완...계속 팬들이 납득 가능한 축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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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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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 신동훈 기자=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팬들에게 선수들을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에서 수원FC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7경기 무승을 끊어내고 42일 만에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승점 29점에 도달하며 강원FC를 밀어내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안익수 감독은 시작부터 강하게 압박한 뒤 수원FC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이른 시간 조영욱, 나상호 골이 터지며 서울은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지속적으로 압박과 스위칭을 펼쳐 수원FC가 제대로 경기 운영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후반엔 압박이 풀리고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이 위치를 잡지 못하며 공세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한범을 중심으로 한 서울 수비진들이 육탄수비를 펼치며 실점을 방어했다. 후반 추가시간 무릴로에게 만회골을 헌납했지만 점수차를 지켜내며 값진 승리를 올렸다.

안익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들 정말 많이 고생했다. 오늘 홈 경기에 오시지 못하셨지만 관심과 응원을 보낸 팬분들께 감사한다. 서울은 팬들의 성원으로 지금의 상황을 이겨낼 것이다. 극복의 요소로 작용될 게 분명하다고 확신한다. 계속해서 응원을 해주시면서 서울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만들었으면 한다"고 총평했다.

고요한과 교체 후 나눈 대화에 대해선 "그라운드와 벤치에서 보는 시선 차이가 난다. 괜찮은데 잘못될 수 있고 좋은 결정인데 나쁜 결정이 될 가능성이 있다. 고요한은 리더 역할을 잘 해주고 있었는데교체되는 상황을 조금은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았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에 다가가는데 필요한 과정이고 극복하자는 말을 건넸다"고 밝혔다.

자신의 신념도 강조했다. 안익수 감독은 "열정적이고 역동적인 축구를 지향한다. 팬분들이 납득할 만한 축구를 하자는 게 목표다. 아직 시작점이다. 이를 모두 해내면서 서울 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한국 축구에 메시지를 건네고 싶다. 완전체가 되기 위해 첫 걸음을 땠을 뿐이다.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며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는 조영욱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안익수 감독은 "청소년 대표 감독 시절에 조영욱을 소집했다. 어리지만 열정적이고 인성이 훌륭했다.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서울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선수다. 또 나이에 답지 않게 정말 성숙하다. 조영욱과 더불어 당시 같이 했던 김진야, 윤종규가 현 상황을 타개할 구심점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항상 들고 다니는 메모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특별한 내용은 없다. 내 머리 용량이 부족해서 적는 것 뿐이다"고 했다. 향후 운영을 두고는 "부상 선수가 많아서 주중 경기에 대한 부담이 크다. 컨디션 난조에 따른 대체 자원의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다. 그런 부분들은 기성용을 중심으로 해서 잘 극복할 것이라 여긴다. 모두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지금은 뭐라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은 현재 축구 외적인 문제로 뒤덮인 팀이다. 이는 서울이 하락세를 겪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안익수 감독은 "내 앞에 펼쳐진 내용만 본다. 규율이 필요하면 규율을, 덕이 요구되면 덕을 쓸 것이다. 이전 내부적 상황들은 지금 대두되지 않고 있다. 혹시 나중에 그런 부분이 나온다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서울 선수단은 성숙하다고 확신한다. 분명히 도움을 주며 그라운드에서 묵묵히 정진할 것이다"고 확언했다.

기자회견장을 나가며 "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기사들을 부탁한다. 시즌이 끝나고 밥이라도 사겠다"고 기자들에게 메세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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