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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에서 직원을 둔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가 3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도권 소재 자영업자 부채 증가율은 전국 자영업자 가구 부채 증가율의 두 배 수준이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대적으로 강했던 만큼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가구주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3억314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평균 부채 2억9488만원과 비교해 12.4%(3659만원) 늘었다.
지난해 전국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는 2억4966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8.1% 증가했다.
전국 자영업자 가구 전체의 평균 부채는 1억1796만원으로 전년 대비 6.6% 많아졌다.
수도권에서 직원을 둔 자영업자 가구 부채 증가율이 전국 평균의 두 배가량 높은 셈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수도권 자영업자 가구 부담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부채를 보유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가구 가운데 10가구 중 7가구(73.5%)는 부채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향후 부채 전망에 대해 22.1%는 ‘부채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상용근로자 가구의 평균 부채는 1억5948만원으로 조사됐다.
상용근로자 가구 가운데 부채가 부담스럽다고 답한 가구 비중(62.7%)은 자영업자 가구보다 낮았다.
고용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는 1억4620만원, 임시‧일용근로자 가구는 7624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상철 기자 hsc3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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