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는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했다. 이들은 오는 20일(현지시각) 열리는 유엔 ‘SDG(2021 지속가능발전목표) 모멘트’에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해, 문재인정부의 지속가능발전목표에 관한 내용을 연설하고 영상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월 21일 BTS를 문화특사로 임명한 뒤,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공식 수여했다. 이날 열린 수여식에는 BTS 멤버 7명을 비롯해 신영재 빅히트뮤직 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BTS 멤버들과 눈을 맞추며 주먹인사를 나눴다. BTS 멤버들은 임명장과 함께 붉은색 외교관 여권과 기념 만년필을 받았다.
국내 대중문화예술인이 정부의 공식 특사에 임명된 것은 BTS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유엔에서 SDG를 위한 특별행사를 여는데, 전 세계 청년들을 대표해 BTS가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해왔었다.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대단히 높아진 것”이라며 “여러모로 참 고마운 것이 (BTS가) K-팝, K-문화의 위상을 더없이 높이 올려줌으로써 대한민국의 품격을 아주 높여 줬다”고 했다.
리더 RM은 “대통령 특별사절이라는, 한 국민과 개인으로서 이런 타이틀을 달고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큰 영광”이라면서 “우리가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동시에 많은 것을 드릴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너무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영광”이라고 멤버들을 대표해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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