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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현장] 이예원 "선두라는 생각보단 온그린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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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톱10에 못 들었는데, 이번 대회에선 꼭 들고 싶다."

이예원(18·KB금융그룹)은 17일 충청북도 청주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갤러리(파72/6627야드)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첫날 보기없이 8언더파를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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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단독 선두를 차지한 이예원.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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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공동2위(6언더파) 김지영2와 이가영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8언더파는 대회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다.

첫날 선두에 오른 이예원은 "이제 1라운드만 했고, 앞으로 반 이상이 남았다. 1등이라고 생각하기보단 온그린 하는 것에 더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예원은 "지난주 얼떨결에 2라운드에 공동 선두를 해서 3라운드에서 긴장하며 플레이했다. 당시 쓸데없는 보기를 기록하면서 멘탈적으로 흔들렸다. 이번 대회는 그때 했던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고, 왠지 그때처럼 긴장하지 않을 것 같다. 아직 정규투어에서 톱10에 못 들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꼭 들고 싶다"라고 했다. 이예원은 직전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역시 정규투어에 출전해 공동14위(5오버파)로 대회를 마무리한 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에 대해선 "모든 홀 똑바로만 치고, 그린에 온시키자는 생각으로만 쳤다. 첫 홀부터 퍼트가 잘 떨어지면서 잘 마무리했다. 기회가 오면 잡는 편이다. 특히, 퍼트 할 때 집중력을 더 끌어올려서 기회를 놓치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코스에 대해선 "거리가 나가는 선수에게 유리한 코스인 것 같다. 장애물이 많지 않고, 페어웨이가 넓어서 자신감을 갖고 드라이브 치면 좋은 스코어 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230야드인 이예원은 정교한 퍼팅을 무기로 선두를 차지했다.

2개 대회 연속 정규대회에 출전한 이예원은 '드림투어 상금왕 도전'을 포기하고 대회에 출전했다.

이에대해 그는 "만약, 이번 대회를 포기하고 드림투어에 갔어도 똑같이 피곤했을 것 같다.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예원은 드림투어에서 상금 5277만여원을 획득, 상금순위 4위에 랭크돼있다.

첫날 선두를 차지한 이예원이 만약 정상을 차지하면 점프투어와 드림투어 그리고 정규투어 우승 등 3대 투어를 동시에 제패한 선수가 된다. 올 시즌 프로가 된 이예원은 점프투어 지난 4월 1,2차전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9월1일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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