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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스가, '오염수 방출' 자화자찬…"미룰 수 없는 과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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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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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출을 두고 "미룰 수 없는 과제에 대응했다"며 자화자찬하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아사히·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로 취임 1년을 맞은 스가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기자단을 만나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장기적 과제에 대해서 도전을 했다"며 "다핵종 제거설비(ALPS) 처리수 등 미룰 수 없는 과제에 대해서 정부로서 대응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ALPS를 포함한 특수 정화장치를 사용해 삼중수소를 제외한 방사성 물질 대부분을 제거했다는 의미로 '오염수' 대신 '처리수'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각의(국무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2023년부터 30년에 걸쳐 바다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스가 총리는 "이러한 일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여러분의 협력 덕분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다"며 "마지막 하루까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으로 온 힘을 다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스가 총리는 이달 말 집권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에 맞춰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사퇴의 명분으로 삼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코로나19 부실 대응 등으로 인한 지지율 폭락을 주된 배경으로 지목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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