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SG 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이 세계적 트렌드로 부상함에 따라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한국관광 진흥정책을 이행하는 15개 공공기관(강원도관광재단·경기관광공사·경남관광재단·경북문화관광공사·광주관광재단·대구관광재단·대전마케팅공사·부산관광공사·서울관광재단·울산관광재단·인천관광공사·전남관광재단·전북문화관광재단·제주관광공사·한국관광공사)의 협의체인 ‘전국관광기관협의회(이하 전관협)’는 관광분야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친환경 ‘착한여행’ 릴레이 캠페인(표 참조)을 이달부터 연말까지 추진한다.
이 캠페인은 지난 6월 말 인천에서 열린 전관협 정기회의에서 관광산업이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약 5~8%를 차지하는 만큼, 정부의 탄소중립정책의 적극적인 이행 및 친환경 여행 확산을 위한 사업 추진을 15개 기관이 만장일치로 의결함에 따라 기획된 것이다. 캠페인은 지난 6일 인천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국 광역 단위로 진행하며, 여행자와 지역주민들의 활발한 참여 유도에 초점을 둬 플로깅(쓰레기 줍기+조깅), 비치코밍(해변 정화 활동), 에코 트레킹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전관협은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해 공공분야 주도의 친환경 경영 추진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한다. 또한 전국 친환경 여행 콘텐트를 발굴하고, 각 지자체와 여행업계 및 친환경 소재 관광벤처기업 등과 협업한 친환경 여행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 신규 여행구독 서비스 ‘가볼래-터’ 등 다양한 채널로 친환경 여행 콘텐트 및 상품을 홍보해 친환경 여행문화를 적극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관광분야 친환경 경영 공동결의안’을 채택하고, 정부 및 유엔 등 국제사회에도 전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즉 공공기관이 주도해 관광산업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여행 확산을 유도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한국 유치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다.
전관협 간사기관인 한국관광공사의 서영충 국민관광실장은 “관광 분야에서도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여행문화 확산을 통한 탄소저감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데, 국내 관광산업계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은 이제 걸음마 단계”라며 “이번 릴레이 캠페인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며 공사도 국내 지사를 활용해 각 RTO의 지역별 캠페인에 협업할 것”이라 밝혔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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