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연계 폐업 및 실업을 막기 위해 ‘공연예술분야 인력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클래식한스푼 버스킹 공연 장면. [사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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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해 일자리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우선 청년 일자리 확충을 위해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 사업의 지원 인원을 지난해 283명에서 올해 545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연수단원으로 근무한 청년 인력이 정규직 채용 시 하반기 6개월 급여의 50%를 고용전환 장려금으로 지급해 36명을 지원했다.
또한 예술단체와 구직 청년의 적극적인 매칭을 위해 취·창업 정보가 탑재된 플랫폼을 구축해 온라인 잡마켓을 개최했고, 선발된 예술인력의 사후관리를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직무교육을 하고 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2021년도 1·2차 추경 예산으로 12월까지 공연예술 분야 전문인력 총 5500명에 대해 451억원을 지원하는 등 일자리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 지원 사업은 만 34세 이하 문화예술 전공자를 대상으로 극장·미술관·문화재단 등 국공립 기관과 민간 예술단체에서 10개월간 실무자로 근무할 기회를 제공한다. 예술위는 많은 청년이 문화예술계에 첫발을 내딛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연하게 느낀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부터 연수단원 채용 기관과 채용일정을 소개하는 디렉토리북(올해 334개 단체 채용정보 수록)을 만들어 배포하고, 예술인력 온라인 잡마켓(arkojob.kr)을 개최해 문화예술계 근무를 희망하는 구직 청년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그 결과, 올해 연수단원으로 활동하는 545명의 약 31%가 예술위가 제공한 디렉토리북과 잡마켓 정보를 통해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잡마켓을 통해 문화예술단체에 취업한 한 연수단원은 “막막하기만 하던 구직 과정에서 예술위의 지원 사업을 통해 기회를 얻고 성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연단체의 폐업과 관련 인력의 실업을 방지하기 위한 ‘공연예술분야 인력지원사업’은 공연예술 분야 전문인력 5500명에게 3~5개월간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상황에서 공연예술인들이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기한 내에 공연을 무대에 올리지 못하더라도 예술 활동에 대한 근태관리와 결과 발표를 통해 인력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전통 무대의상의 원형을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한 강령탈춤보존회의 담당자는 “인력지원사업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밀도 있게 공연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며 “사막에서 쓰러진 사람에게 건넨 물과 같다”고 호평했다.
예술위는 이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공연예술가들이 창의력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전체 참여 예술인의 3.4% 이상 장애 예술인의 참여를 보장하는 등 상생하며 지속가능한 예술현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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