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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연재] 뉴스핌 '클로즈업'

[클로즈업] 안상수, 이색퍼포먼스 앞세워 대선 8강 합류...'26년 저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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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안상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차 컷오프 경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15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후보 11인을 대상으로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하고 경선 참여를 이어갈 8인의 후보자를 발표했다.

기존 여론조사에서 윤석열·홍준표 후보의 대결 구도에 관심이 쏠리는 동시에 8인에 포함될 군소후보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선관위는 이날 가나다순으로 8인의 후보를 발표했고 안 후보는 가장 먼저 이름이 거론되며 8인에 포함됐다.

안 후보는 발표 직후 "감사하다. 국민의 응원에 꼭 보답해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CEO 출신 정치인'이란 수식어와 함께 두 번의 인천시장,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입지적 인물이다. 실물 경제에 이어 26년 동안 광역시장, 국회의원까지 두루 경험한 인물로서 향후 어떤 대권 행보를 보여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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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상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8.25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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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앞선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정권 쓰레기들을 제가 다 치워버리겠다"는 빗자루 퍼포먼스,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변신하는 등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큐시트를 던지는 퍼포먼스 역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며 2030 세대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패션왕'이란 별칭에도 부합하듯 화려한 옷차림과 함께 '시각적'인 여러 강점이 돋보인다는 진단이다.

장외에서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와 연이어 회동을 가지며 인지도를 높였다. 경선 과정 내내 강조한 대표 공약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마트메가시티' 건설이다.

특히 안 후보는 지난달 31일 허 대표의 '하늘궁'을 찾아 회동했고, 당시 허 대표는 안 후보에게 "훌륭하신 분"이라며 극찬을 한 바 있다. 허 대표는 안 후보와 국토재개조 사업을 논의하고 싶다며 안 후보가 인천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개발한 인천 송도 신도시에 막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대표적인 업적은 재선 인천시장을 하는 동안 송도국제신도시 조성, 인천대교 건설, 아시안게임 유치, 외국계 대학교 유치를 한 것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실리콘밸리' 형태의 ESG 스마트메가시티는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주택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는 지난 8월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개발하고, 인천대교를 건설한 경험을 활용해서 스마트 메가시티를 건설하려고 한다"며 "스마트 메가시티는 유휴농지 1억 평 정도를 사들여서 70%는 첨단 산업 클러스터로, 나머지 30%는 배후 주거단지로 만드는 일자리 도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첨단 산업단지를 만들어서 2030 청년 창업자들에게 '무상'으로 장기 임대하고, 30만 개 정도의 첨단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려고 한다"며 "30만 개 기업에서 6~7명씩만 고용한다고 해도 200만 개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스마트 메가시티의 입지는 지방에 해야 한다"며 "추가적으로 배후 주거단지에 100만 호 이상의 아파트를 공급하면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된 인구가 분산되니까 폭등한 아파트 가격도 정상화되고, 국토 균형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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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상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9.10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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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 후보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인천시장을 지냈으며 15·19·20대 국회에서 활동했다. 1946년생으로 충남 태안군의 시골이 고향이다.

안 후보는 홀로 인천으로 유학을 와 인천중학교를 졸업하고 당대 명문으로 꼽히던 경기고에 이어 서울대학교에 진학했다.

안 후보는 동양증권 부사장, 동양선물 대표, 동양그룹 종합조정실 사장 등을 차례로 지내 경영과 실물 경제 쪽의 탄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LG유플러스(당시 데이콤) 이사도 지내며 앞서가는 첨단 분야를 개척해왔다.

정계에는 1996년 15대 국회 때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치권에 경제인을 수혈해야 한다'고 스카웃을 하며 입문했다.

그와 관련된 미담도 눈길을 끈다. 안 후보는 11년 동안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난 아내를 기리기 위해 결혼한지 10년만에 마련한 관악산 자락 근처의 44평짜리 아파트를 이화여대에 기증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화여대에 아파트를 기증한 것 외에도, 인천시장 시절 급여 일부를 인천 사회복지모금회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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