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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가 전년동월 대비 51만8000명 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COVID-19) 사태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등 대면서비스업종과 제조업 등에서 취업자 수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건설업·운수 및 창고업 등에서 취업자 수를 크게 늘면서 전체적인 고용회복세가 유지됐다. 건설업의 경우 지난해 기저효과에 가정 내 인테리어 수요가 겹치면서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1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760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1만8000만명 늘었다.
8월 취업자 증감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24만3000명, 건설업 12만3000명, 운수 및 창고업 10만7000명에서 각가 늘었다.
건설업이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여름 장마가 길어지면서 취업자수가 줄어들은 기저효과와,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 내 인테리어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11만3000명, 제조업 7만6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 서비스업 4만3000명이 감소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던 숙박 및 음식점 업종의 취업자는 8월에 전년동월 대비 1800명 줄어 7월(-1만2000명)보다 감소폭이 오히려 줄어들었다.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6일 오후 울산 동구 라한호텔에서 열린 '조선업 특화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40여개 조선업 협력사가 참여한 이번 박람회는 울산시와 고용노동부가 주최, 울산일자리재단이 주관했다. 이날에는 현대미포조선 사내 협력사 박람회가, 7일에는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 박람회가 각각 열린다. 2021.9.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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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증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만 8만8000명 줄고 다른 모든 연령대에선 취업자가 늘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0대가 주로 종사하는 제조업의 고용이 30대를 제외한 청년층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도소매업종 취업자도 감소하고 있어 30대의 고용회복이 더디다"고 말했다.
8월 실업자는 74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명 줄며 넉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실업률은 2.6%로 전년동월대비 0.5%p(포인트) 떨어졌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2.8%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떨어졌는데, 이는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정 국장은 "고강도 방역지침이 지속 되면서 대면업종 중심에 고용감소가 구직활동에 제한을 주고, 코로나19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기업이 신규채용을 축소하거나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등 채용관행에도 변화를 입었다"며 "이에 따라 실업자와 잠재구직자가 감소했지만, 경제활동인구는 늘면서 실업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9%로 전년동월대비 1%포인트 높아졌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지난 2월 이후 고용 회복세가 6개월 연속 이어지면서 취업자수는 코로나 발생 이전(2020년 2월)의 99.6%로, 방역위기 이전 수준에 한발짝 더 근접했다"면서 "정부는 방역강화에 따른 취약업종·계층의 어려움을 적극 보완하는 가운데, 그간의 고용회복세가 유지·확대되도록 정책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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