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8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전년比 51.8만명↑
보건서비스업·건설업 위주 증가…대면업종 타격 지속
계절조정 실업률 역대최저…구직제약·수시채용 영향
지난 7월 14일 오전 서울남부고용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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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60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 8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증가폭은 4개월째 둔화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2%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도 66.9%로 1.0%포인트 올랐다.
실업자는 12만명 감소한 74만 4000명이다. 이는 2002년 8월(73만 6000명) 이후 역대 최소치다. 실업률은 2.6%로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4만 3000명), 건설업(12만 3000명), 운수 및 창고업(10만 7000명) 등이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1만 3000명), 제조업(-7만 6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 3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숙박·음식업 등 대면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가 확대됐다”며 “지난 확산과 다르게 (4차 대유행으로 인한) 취업자 감소는 일부 업종에 제한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종사장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2만 4000명, 임시근로자는 31만 2000명 각각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8만 9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5만 6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 1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 3000명 각각 감소했다. 정 국장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 제조업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키오스크와 무인사업자, 플랫폼 기반 노동 증가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38만 7000명 감소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412만 6000명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7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3시간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30대가 8만 8000명 줄어 지난해 3월부터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60세 이상은 37만 7000명, 20대 13만 7000명, 50대 7만 6000명, 40대에서 1만 1000명 각각 증가했다.
30대의 취업자수 감소에 대해 통계청은 취업비중이 높은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30대 취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감소폭은 축소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5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 6000명 감소했다. 활동상태별로 보면 연로(14만 6000명)에서 증가했지만 재학·수강 등(-13만 1000명), 육아(-7만명) 등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87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 3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64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 6000명 감소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2.8%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정 국장은 “4단계 거리두기가 지속돼 대면 업종 중심으로 고용이 감소하면서 구직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며 “또 코로나 장기화로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축소하거나 수시채용으로 전환으로 구직기회가 감소하며 실업자와 잠재구직자는 감소하고 경제활동인구 증가폭은 확대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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