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5일 스위스 베른의 방크도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영 보이스와 경기에서 1-2로 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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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컴백 후 치른 첫 번째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135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호날두가 교체 아웃된 이후 팀이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빛이 바랬다.
맨유는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F조 조별리그 1차전 영보이즈(스위스)와의 경기에서 1-2로 졌다.
맨유는 호날두가 선제골로 앞서갔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호날두는 전반 13분 왼쪽에서 올라온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맨유는 전반 35분 오른쪽 풀백 완 비사카가 상대의 발을 밟는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 퇴장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 들어 수비적인 경기를 펼쳤다. 몰아치던 영보이즈는 후반 21분 무미 은가말루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는 듯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장골이 터졌다. 맨유 린가드가 골키퍼를 향해 백패스를 준다는 게 방향이 좋지 못했고, 영보이즈 공격수 조던 시바체우가 가로채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2003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챔스에 첫 발을 디딘 호날두는 이날 출전으로 최다 챔스 출전 기록 보유자인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1999~2019년) 177회와 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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