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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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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8강행 실패' 대구 이병근 감독 "부상 선수 없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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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경기 후 기자회견 하는 이병근 대구 감독.
[대구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진출에 실패한 대구FC 이병근 감독은 부상 선수가 없었다면 더욱 상대를 몰아붙였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대구는 14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로 치른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대회 16강 단판 승부에서 2-4로 역전패했다.

전반 세징야와 에드가가 연속 골을 터트렸으나 나고야의 폴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야쿱 스비에르초크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대구는 구단 사상 최초로 대회 16강 그라운드는 밟았으나 더 높이 오르지는 못했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6강 문턱을 넘지 못해 아쉽다"면서 "그래도 지금까지 대구FC를 아시아에 조금 더 알릴 수 있었다는 것에 우리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우리가 먼저 골을 넣고 앞서갔는데 후반전에 부상이나 체력적인 면에서 100% 완성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상대에게 밀렸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대구는 2-1로 앞서던 전반 33분 중앙수비수 정태욱이 발목을 다쳐 들것에 실려 나갔고, 후반 12분에는 활동량이 많은 베테랑 미드필더 이용래마저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후 세 골을 내줬다.

이 감독은 "우리가 이기고 있을 때 부상자가 나와 아쉽고,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부상 선수가 없었다면 2-1로 이기는 상황에서 상대를 과감하게 밀고 갔을 것이다. 에드가나 이근호가 상대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그런 점에서 부상이나 체력적인 게 조금 모자라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스비에르초크와 관련해서는 "득점이나 타고난 위치 선정, 버티는 힘 등이 뛰어난 선수"라면서 "경기 전 분석을 했는데 전반에는 우리가 스리백으로 잘 막았지만, 후반전에는 우리 실수로 실점을 내줘 아쉽다"고 말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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