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인터뷰]"도용식=윤동구"..윤시윤의 #유미업 #안희연 #로맨틱 코미디(종합)

윤시윤 /사진=웨이브(wavve) 제공

[헤럴드POP=정혜연 기자]윤시윤이 '유 레이즈 미 업'과 함께 호흡을 맞춘 안희연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8월 31일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유 레이즈 미 업 (You Raise Me Up)'(이하 '유미업')에서 도용식 역을 맡은 윤시윤은 공감 가는 연기를 보여주며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라는 호평을 받았다.

14일 오후 헤럴드POP과 진행한 화상인터뷰를 통해 윤시윤은 "시청자분들이 '어떤 드라마야?'라고 물었을 때 최대한 짧고 명료하게 설명하고 흥미를 끌 수 있는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작품이 '유미업'이라고 밝혔다.

윤시윤은 극 중에서 9급 공무원 시험만 6년째 준비 중인 장수 공시생이자 심리적인 요인으로 발기부전까지 생긴 도용식 역을 맡았다. 윤시윤은 "자존감이 낮은 분들은 자기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소극적이다.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려고 노력했다. 배우 윤시윤이 가진 에너지를 죽일 필요가 있었다"라며 연기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자신과 도용식이 굉장히 비슷하다며 "'1박 2일' 예능에서 보여준 윤동구는 예능감이 없는 게 예능인 캐릭터였다. 바보 같은 순박한 모습을 제작진들이 매우 애정 어린 시선으로 잘 그려내 주셨다. 용식이도 실제로 루저고 모자랄 수 있는데 이 친구를 응원하고 일으켜준 루다, 꽃보살 같은 존재들은 이 친구의 장점을 봐줬다. '1박 2일'의 루저와 '유미업'의 루저는 그런 분들 덕분에 당당하게 일어나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윤시윤 /사진=웨이브(wavve) 제공

'유미업'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윤시윤은 실제로 '유미업'의 주인공 같은 이들이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냐는 물음에 "대단히 큰 목표를 이뤄야 하고, 인내해야 하는 게 1번이 아니다. 하루하루 내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것, 내 마음이 말하는 아주 작은 목소리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맛있는 거 먹고, 좋은 사람들과 수다도 떠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윤시윤은 멜로가 자신 없는 장르였으나 안희연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윤시유는 "희연 씨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저는 정말 희연 씨의 감정, 에너지들을 최대한 집중해서 보고 그 안에서 리액션 하려고 노력했다. 멜로라는 장르를 나도 재밌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희연 씨 덕분이다"라며 안희연을 칭찬했다.

이날 윤시윤은 "어느 날 후배가 '오빠는 여자 역할로 치면 콩쥐 느낌이잖아?'라는 말을 하더라. 시청자분들은 제 모자란 부분, 가발 쓴 모습을 보고 정을 느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것 같다. 그러한 친구가 극복해나가는 모습에 좋은 반응을 주셨다. 예능에서 대단한 이슈를 내는 것도 아니고 연기도 한없이 모자란대 욕을 하시는 분들보다 격려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라며 팬들뿐만 아니라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그는 해보고 싶은 사랑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 "치정도 해보고 싶지만 제 나이에 가장 뜨거웠던 순간, 그 감정을 녹여낼 수 있는 멜로를 하고 싶다. 연기를 하면서 문득문득 떠올랐던 옛날의 기억을 녹여내면서 치유도 받고 행복했다. 로맨틱 코미디나 '유미업' 같은 모자란 소년의 사랑도 좋을 것 같다"라고 답하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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