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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손흥민vs도미야스…EPL 북런던더비, 한·일 창과 방패 대결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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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북런던 더비에서 맞대결이 예상되는 토트넘 손흥민(오른쪽)과 아스널 도미야스 다케히로. 출처 | 토트넘·아스널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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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손흥민(토트넘)vs.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라이벌전인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가 한·일 창과 방패의 대결로 거듭날 것인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 대표 공격수인 손흥민이 EPL 톱클래스 공격수로 활약 중인 가운데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도미야스가 마침내 EPL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볼로냐를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도미야스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끝난 노리치시티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62분을 뛰었다. 오른쪽 수비수로 나선 그는 예리한 태클과 가로채기, 농익은 공중볼 경합으로 상대 공격을 안정적으로 제어했다. 전반에 한 차례 슛을 시도하는 등 공격 지역에서도 적극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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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야스가 지난 노리치시티전에서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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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88㎝, 몸무게 78㎏인 도미야스는 ‘일본의 김민재’로 불린다. 그만큼 일본에서도 국제 경쟁력을 지닌 차세대 간판 수비수로 자리매김했고, 현재 대표팀 붙박이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볼로냐 시절엔 센터백은 물론 오른쪽 풀백으로도 활약했는데,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그를 우선 오른쪽 수비 요원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당장 한·일 축구 팬은 오는 27일 0시30분 에리미츠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아스널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에 관심을 품고 있다. EPL에서 가장 치열하기로 소문이 난 런던 연고지 두 팀의 라이벌전에서 손흥민과 도미야스가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붙박이 왼쪽 윙어다. 중앙 공격수도 소화하나, 해리 케인이 올 시즌 토트넘에 잔류하면서 주포지션인 왼쪽 측면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예정대로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출격하면 오른쪽 수비수인 도미야스와 한·일 대표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7일 아스널과 안방 경기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 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올 시즌 개막 전 열린 프리시즌 맞대결에서도 골 맛을 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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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케인스 | 장영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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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손흥민의 몸 상태다. 이달 초 월드컵 최종 예선을 치른 대표팀 ‘벤투호’에 합류했다가 종아리 부상을 떠안은 그는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결장했다. 올 시즌 초반 리그 3경기에서 2골을 몰아친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에 무기력하게 0-3으로 완패했다.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은 14일 손흥민이 20일 예정된 첼시와 홈경기에 맞춰 그라운드에 돌아올 것으로 점쳤다. 애초 그의 부상은 심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종아리 상태가 악화하지 않도록 휴식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첼시전에 앞서 스타드 렌(프랑스)과 유로파 컨퍼러스리그 조별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다만 현지 다수 언론은 산투 감독이 손흥민을 무리해서 기용하지 않고 첼시전에 맞춰 쓸 것을 전망하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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