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국민지원금 풀리자...편의점 변신로봇·홍삼·가전제품 ‘불티’

헤럴드경제 김빛나
원문보기

국민지원금 풀리자...편의점 변신로봇·홍삼·가전제품 ‘불티’

속보
트럼프 "2월 1일 유럽 8개국에 예고한 관세 부과 않겠다"
7일부터 주택가 중심 편의점서

정육 176%·과일 94%등 매출 급증

지난해 이어 올해도 특수 누려
“고가인 양주·와인부터 한동안 팔리지 않아 먼지가 쌓이던 생필품까지 다 팔립니다. 대학생들이 사는 동네라 객단가가 낮은 편에 속하는 매장인데 갑자기 객단가가 높아지니 기분 좋네요”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주 매출이 평소보다 30% 가량 늘었다. 지난 7일부터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이 시작된 후 담배부터 평소 손님들이 찾지 않던 물건까지 다양하게 매출이 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고가인 양주·와인부터 한동안 팔리지 않아 먼지가 쌓이던 생필품까지 다 팔립니다. 대학생들이 사는 동네라 객단가가 낮은 편에 속하는 매장인데 갑자기 객단가가 높아지니 기분 좋네요”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주 매출이 평소보다 30% 가량 늘었다. 지난 7일부터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이 시작된 후 담배부터 평소 손님들이 찾지 않던 물건까지 다양하게 매출이 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편의점이 국민지원금 특수효과를 누리고 있다. 점포마다 차이가 조금씩 있지만 주택가 지역을 중심으로 어린이 장난감·생필품·건강기능식품이 평소보다 많이 팔리는 등 예외적인 매출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지원금으로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있어 정육·과일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지원금 받은 기념으로...아이 장난감·고기 구매=14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국민지원금 사용이 시작된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주요 편의점에서 잘 팔리지 않았던 상품의 매출이 뛰었다. 대표적인 상품이 건강기능식품과 고급 아이스크림이다. CU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하겐다즈·나뚜루와 같은 아이스크림 매출이 41% 늘었고, 홍삼·유산균 등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은 23.1%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변신로봇·캐릭터 스티커와 같은 어린이 장난감 매출이 21.3% 뛰었다.

대형 마트에서 자주 구매하던 정육·과일도 평소보다 많이 팔렸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은 정육 매출이 176.2% 증가했고, 과일도 94.4% 늘었다. 양주와 와인도 각각 18.5%, 15.8% 매출이 증가했다. CU도 양주 매출이 29.9%, 와인 매출이 30.8% 늘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정육과 과일은 추석 선물세트까지 포함한 매출이라 지난달 및 전 주 대비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전 매출 역시 스마트워치 인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주 GS25의 가전 매출은 75%로 크게 상승했다. 삼성전자 공식대리점에서는 국민지원금을 쓸 수 없는 것과 달리 GS25와 이마트24 일부 매장에서 가전제품도 구매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4’ 및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 구매가 가능한 매장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특수 누린 편의점=아직 국민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사용되지 않은만큼 편의점업계는 추석을 기점으로 매출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총 11조원 규모의 상생 국민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전 국민 88%가 1인당 25만원씩을 지급받는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내 있는 가맹점주 운영 편의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편의점 쏠림현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자영업자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용되어야 할 국민지원금이 취지와 달리 일부만 특수를 누리고 끝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가전제품 구매가 가능한 편의점을 찾는 손님이 늘어 GS25와 이마트24는 갤럭시워치4 판매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가전제품 판매는 편의점주가 받을 수 있는 마진이 낮은데다, 국민지원금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편의점 측은 편의점주 역시 소상공인이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매출이 떨어졌던 점주들도 소상공인”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 국민지원금을 고가 상품 구매에 사용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빛나 기자

binna@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