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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LG전자[066570]와 함께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기반 5G 코어망 일체형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를 활용하는 자율주행 로봇을 실증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클라우드 로봇은 LTE 이동통신으로 구현돼 즉각적인 위험 감지나 장애물 회피가 어려웠다.
LG유플러스는 AWS 클라우드 기반 5G 코어망과 LG전자의 로봇 서비스를 통합 수용한 일체형 MEC로 서울 서초구 LG전자 R&D 센터에서 클라우드 로봇 자율주행을 실증했다.
이 로봇에는 LG전자가 개발한 5G SA(단독모드) 산업용 단말이 장착됐다. 이 로봇은 건물 벽이나 출입문 등 주변 환경을 토대로 지도를 생성하고, 움직이는 장애물을 회피하는 등 주변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했다.
MEC에는 클라우드 로봇의 주행 엔진을 탑재해 클라우드 로봇이 보낸 대용량 영상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MEC 플랫폼에서 받아볼 수 있었다. 또 MEC에 탑재한 군집제어 알고리즘으로 다수의 로봇을 관리할 수 있었다.
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이번 실증을 계기로 클라우드 로봇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배은옥 LG유플러스 클라우드 기술담당(상무)은 "MEC와 로봇의 결합이 병원, 호텔, 식당 등 다양한 장소에 도입돼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승민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장(상무)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로봇 내 연산량을 줄이면서 멀티로봇 군집 제어와 안정적 주행이 가능함을 확인했다"며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상업용 서비스 로봇 분야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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