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탈레반 행동 지켜본 뒤 정부 인정 여부 결정할 것"
이란 외무부 대변인 |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은 아프가니스탄 과도 내각 구성의 포용성이 떨어지며 장기적으로 안정을 보장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13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사이드 하티브자데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프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포괄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소수가 주도한 정부는 장기적으로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이란과의 관계에서도 최대 협력을 끌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을 정식 정부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해 그는 "향후 아프간 정부 구성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아직 언급하기는 이르나, 탈레반의 행동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탈레반이 지난 7일 공개한 과도 내각은 모두 탈레반 강경파나 충성파 인물로 구성됐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준비를 위해 탈레반과 의견을 나눠왔던 전 정부 관리도 배제됐고 여성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란은 동쪽으로 아프간과 900㎞가량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이란 당국은 오랜 내전으로 이란으로 넘어온 아프간 난민들이 4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logo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