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서 다정히 대화 나누는 바이든·존슨 |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달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더 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으로선 이번 회담에서 아프간 사태 후에 예민해진 양국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존슨 총리는 아프가니스탄 카불 함락 후 바이든 대통령과 가장 첫 순서로 통화를 했지만 요청 후 36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또 8월 31일로 예정된 철수 일정을 늦춰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와함께 존슨 총리는 이번 회담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 홍보 기회로도 삼을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발도상국의 탈탄소화를 돕기 위한 국제 기후변화 기금에 1천억달러(118조원)를 기부하겠다는 발표를 아직 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중국 강경 대응에 보조를 맞추도록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 소식통은 "존슨 총리는 중국에 너무 강하게 나가길 원치 않는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21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UN 총회에 맞춰 미국을 방문한 김에 백악관에 회담을 제안했고 양측은 회담 자체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백악관에서 만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더 타임스가 소식통을 인용해서 전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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