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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펜트하우스3' 유진 "죽은 오윤희 또 살아나면 좀비물이지..결말 만족해"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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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유진이 오윤희가 사망한 결말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배우 유진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종영 소감 및 비하인드 등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26일 첫 방송된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시즌3까지 연장되면서 9월 10일 방영된 14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펜트하우스3' 최종회에서는 천서진(김소연 분)과 심수련(이지아 분)이 지난날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비극적인 결말로 마무리됐다. 앞서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은 오윤희(유진 분)를 비롯해 천서진, 심수련, 로건리(박은석 분), 주단태(엄기준 분), 하윤철(윤종훈 분) 등 주요 인물들이 모두 사망하는 충격적인 엔딩이 펼쳐졌다.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9.4%, 전국 시청률 19.1%를 기록했고,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1위를 달성했다. 최고 시청률은 시즌2에서 찍은 29.2%로 무려 30%에 육박해 화제를 모았다.

유진은 극중 오윤희를 맡아 하나뿐인 딸 배로나(김현수 분)를 위해 상류사회 입성하려는 '억척 엄마'의 모습부터 라이벌 천서진과 끝없는 대립, 하윤철과의 슬픈 로맨스, 그리고 민설아(조수민 분)를 죽인 진범이라는 사실까지 다양한 감정 변화와 연기를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1세대 아이돌 걸그룹 S.E.S 출신이자 배우로도 성공해 20년 넘게 활동 중이다.

시즌3까지 연장된 드라마를 끝낸 유진은 "우려했던 것보다 많이 힘들지 않았고, 촬영이 즐거웠다. 시즌마다 1~2회씩 연장되면서 회차가 늘었는데,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아서 힘들지 않게 촬영했다"며 시청자에게 고마워했다.

유진은 오윤희 캐릭터에 대해 "매번 확확 변했던 것 같다. 감정 기복도 심하고, 업앤다운도 심했다. 겉으로 보여지는 성격과 내제된 게 달라서 빠른 변화에 내가 먼저 놀랐다. 늘 대본을 받으면서 적응하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오윤희 캐릭터를 만들어가면서 점차 오윤희화 됐다. 정말 오윤희의 변화무쌍한 캐릭터 변화에 적잖이 놀랐다"고 말했다.

OSEN

유진은 예상보다 일찍 '펜트하우스3'에서 퇴장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윤희는 천서진의 딸 하은별을 구하기 위해서 끝까지 버텼지만, 천서진이 차 안에 갇혀 있던 딸만 구하고 오윤희는 구하지 않았다. 천서진은 위기에 빠진 오윤희를 보면서 과거 자신이 오윤희에게 당했던 수모를 떠올리며 분노했다. 결국 천서진은 차를 후진으로 조정해 오윤희를 사망하게 만들었다.

유진은 "윤희가 일찍 죽어서 살짝 아쉽긴하다"며 "그런데 헛된 죽음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 뒤에는 시청자 입장에서 드라마를 보는 재미도 있었다. 죽었지만 회상 장면으로 나오는 것도 있더라. 비록 아쉬움은 있었지만 '잘 죽었다'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결말 만족도에 대해서는 "기대했던 결말이나 예상했던 결말은 아니었지만, 작가님의 선택이었고 그 부분에는 만족한다. 어쨌든 긴 드라마에서 오윤희의 롤을 맡아 마무리해서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혹시 오윤희가 안 죽었나?'라는 생각도 했나?"라는 질문에 "시체를 보여줘서 '죽었구나' 확신했다. 나오더라도 꿈이나 상상에서 나오겠지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오윤희가 부검까진 아니었지만 시체가 나왔고, 주변 사람들한테 '이러고도 살면 좀비물이지'라고 얘기했다. '너 진짜 죽었어? 다시 안 살아나?' 등 지인들이 계속 물어보더라. 그래서 내가 '죽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나냐?' '시체가 나왔는데 살아나면 좀비물이지'라고 했다.(웃음) 그래도 못 믿으시는 분들이 많더라"며 웃음을 보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인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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