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진중권 “쌍욕하는 대통령이냐, 막말하는 대통령이냐”

조선일보 김명진 기자
원문보기

진중권 “쌍욕하는 대통령이냐, 막말하는 대통령이냐”

속보
서울 대설주의보...밤사이 최고 5cm, 미끄럼 유의
이재명·홍준표 싸잡아 비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서로 과거의 막말 발언을 지적하며 입씨름하는 데 대해 “쌍욕하는 대통령이냐, 막말하는 대통령이냐”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대선 풍경’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 지사와 홍 의원 간 설전을 놓고 이런 평가를 내리면서 “대한국민은 축복 받은 국민입니다. 경사났네, 경사났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홍 의원은 최근 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그는 “대통령이 성질나면 막말은 할 수 있지만 쌍욕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며 “본선 들어가서 선거 시작 사흘 동안 이 지사가 한 쌍욕 틀면 그냥 선거 끝난다. 전 국민이 그걸 듣고 어떻게 이 지사를 뽑겠느냐”고 했다.

그러자 이 지사 캠프 측에선 홍 의원의’돼지발정제’ 논란을 꺼내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 지사 캠프 대변인인 전용기 의원은 “성폭행 자백범이 할 말은 아니지 않나” “과거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욕했던 홍준표 의원”이라고 했다. 대학 시절 여성을 만나러 가는 친구를 위해 하숙집 동료들과 ‘돼지 흥분제’를 구해줬다고 썼던 홍 의원의 과거 자서전 내용을 지적한 것이다.

홍 의원은 이에 대해 “(돼지발정제 논란은) 50여년 전 대학교 1학년 때 하숙집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2006년 제 자서전에 쓴 내용”이라며 “제가 한 것도 아니고 공모한 것도 아닌, 하숙생 그들끼리 한 일을 말리지 못해서 잘못했다는 취지로 쓴 것이다”라고 했다. 자신은 가담하지 않았고 과거 하숙할 때 다른 하숙생들이 하는 얘기를 옆에서 듣고 썼다는 것이다.

이어 “좌파들은 (해당 에피스드를 갖고) 여태 돼지발정제로 둔갑 시켜 나를 공격해 왔는데, 이번에 이 지사 측 대변인이 나를 또 성폭행 자백범으로 몰았다”며 “차제에 이런 작태를 뿌리 뽑기 위해 허위사실 공포로 선거법을 위반하고 명예훼손을 했다는 혐의로 고발하고, 일벌백계로 이번에는 그의 국회의원직이 박탈되도록 엄중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김명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