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홍준표 싸잡아 비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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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최근 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그는 “대통령이 성질나면 막말은 할 수 있지만 쌍욕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며 “본선 들어가서 선거 시작 사흘 동안 이 지사가 한 쌍욕 틀면 그냥 선거 끝난다. 전 국민이 그걸 듣고 어떻게 이 지사를 뽑겠느냐”고 했다.
그러자 이 지사 캠프 측에선 홍 의원의’돼지발정제’ 논란을 꺼내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 지사 캠프 대변인인 전용기 의원은 “성폭행 자백범이 할 말은 아니지 않나” “과거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욕했던 홍준표 의원”이라고 했다. 대학 시절 여성을 만나러 가는 친구를 위해 하숙집 동료들과 ‘돼지 흥분제’를 구해줬다고 썼던 홍 의원의 과거 자서전 내용을 지적한 것이다.
홍 의원은 이에 대해 “(돼지발정제 논란은) 50여년 전 대학교 1학년 때 하숙집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2006년 제 자서전에 쓴 내용”이라며 “제가 한 것도 아니고 공모한 것도 아닌, 하숙생 그들끼리 한 일을 말리지 못해서 잘못했다는 취지로 쓴 것이다”라고 했다. 자신은 가담하지 않았고 과거 하숙할 때 다른 하숙생들이 하는 얘기를 옆에서 듣고 썼다는 것이다.
이어 “좌파들은 (해당 에피스드를 갖고) 여태 돼지발정제로 둔갑 시켜 나를 공격해 왔는데, 이번에 이 지사 측 대변인이 나를 또 성폭행 자백범으로 몰았다”며 “차제에 이런 작태를 뿌리 뽑기 위해 허위사실 공포로 선거법을 위반하고 명예훼손을 했다는 혐의로 고발하고, 일벌백계로 이번에는 그의 국회의원직이 박탈되도록 엄중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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