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보고서
"연내 테이퍼링 공식화 유효…경기·실적 신뢰 높은 종목 선호"
"미 IT·통신 섹터 지속성장 전망…시총상위 대형주 선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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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8월 고용 쇼크는 델타변이로 인한 단기적 요인이며, 이로 인해 연내 테이퍼링 공식화가 미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테이퍼링이 본격화된 이후에는 미 증시에서 대형 성장주 선호가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3만5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72만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내 테이퍼링 시행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세부수치를 뜯어보면 고용회복세가 확인된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증권은 비농업 취업자수 증가는 예상 하회했으나 실업률은 개선되고 임금 상승률은 높아진 점을 짚었다. 7월 고용동향 조사에서 비농업 부문 구인 건수는 1093만4000건으로 집계되며 5개월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노동시장의 공급문제를 시사하며 고용 회복이 이어진다는 분위기를 확산시켰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발언 역시 연내 테이퍼링을 지지하고 있다”며 “고용 쇼크에도 연내 테이퍼링은 여전히 상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테이퍼링이 본격화된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고 성장성이 높은 대형주 선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대비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의 상대강도는 테이퍼링 우려가 본격화된 올해 3월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테이퍼링이 본격화될 경우 유동성에 의해 상승한 증시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글로벌 자금은 경기와 실적 신뢰가 높은 곳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래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섹터는 IT와 통신서비스 섹터이며, 이를 이끄는 기업은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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