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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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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세워두면 무선충전…배달음식쓰레기 수거서비스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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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신기술·서비스 심의위, 13개 혁신서비스 승인…킥보드도 무선충전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세워두기만 하면 충전이 되도록 무선 충전장치를 장착한 전기차와 전동킥보드가 출시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배달 후 배출되는 쓰레기를 수거해 대신 분리 배출해주는 서비스도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제20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13개 안건에 대해 규제샌드박스 지정 여부를 심의했다고 밝혔다.

규제샌드박스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 정부가 기존 규제를 일시적으로 미뤄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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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무선충전 서비스
[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심의위원회에서 현대자동차[005380]와 현대엔지니어링, 그린파워 등으로 꾸려진 컨소시엄은 전기차 무선충전 서비스에 대해 실증특례를 받았다.

전기차에 수신기를 달고 주차장 주차면에는 송신기를 장착해 주차 시 무선으로 충전하는 서비스다.

무선충전은 85㎑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다. 그러나 현행 전파법상 이 주파수 대역은 전기차 무선충전용으로 분배되지 않아 사용하기 어려웠다.

심의위원회는 실사용 환경에서 다른 대역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고, 기존 이용자들에게 주파수 혼선·간섭을 줄 경우 즉시 운영을 중단하는 것 등의 조건을 달고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현대차는 주요 전시·판매장에서 제네시스 전기차 85대를 활용해 해당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다.

현대차는 올해 4분기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시범사업 기간 무선충전 인프라 상용화를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장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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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무선충전 실증사업
[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C[011790]가 신청한 전동킥보드 무선충전 서비스도 실증특례를 받았다. 전동킥보드에 무선충전 수신부를 달고 충전 거치대에 무선충전 송신부를 설치해 전동킥보드 반납 후 거치 시 충전이 가능한 서비스도 시행된다.

커버링이 신청한 일회용 배달 쓰레기 분리배출 대행 서비스도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했다.

고객이 문 앞에 일회용 배달용기를 내놓으면 업체가 이를 수거해 재활용 규정에 맞게 쓰레기를 분리하고 폐기물 재활용 업자에게 보내는 서비스다.

이밖에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와 공유주방, PASS 앱을 활용한 비대면 통신가입 서비스 등도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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