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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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방역 당국이 현재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고려했을 때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간의 교차 접종은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현재 6주로 연장된 두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의 단축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간의 교차 접종 가능성에 대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간의 1차, 2차 접종에 대한 교차접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하반기 접종의 주력 백신이 된 가운데 모더나 백신의 수급 불안정이 재발될 경우에 대비해 2차 접종분을 남겨놓거나 교차접종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 반장은 "모더나 백신의 수급 상황을 고려해 2차 접종분을 우선 고려하고 나머지 부분을 1차 접종에 활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모더나 백신이 이달 들어서만 845만회분 도입되는 등 백신 수급이 안정을 되찾은 만큼 현재 6주로 연장된 mRNA백신의 1·2차 접종간격을 다시 줄이는 방안에 대해 당국은 유보적 입장을 드러냈다. 김 반장은 "접종 간격을 조정하는 부분은 현재로서는 9~10월까지의 백신 수급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한편 당국은 이미 1차 접종을 예약한 이들에 대해서도 잔여백신 예약을 통한 접종을 허용한 데 이어 2차 접종 예정자 역시 잔여백신 접종을 허용하는 방안을 곧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반장은 "잔여백신 활용을 높기이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잔여백신 당일예약서비스로 2차 접종도 예약해서 당겨서 접종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행을 위한 사전 작업에 다소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이 시스템은 추석 이후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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