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최규한 기자]승리한 롯데 서튼 감독이 선수들을 맞이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dreamer@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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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야구는 화수분 야구로 요약된다.
과거 FA 시장의 큰 손이라 불릴 만큼 외부 수혈을 통한 전력 보강에 초점을 맞췄으나 최근 들어 내부 육성으로 전력 강화를 꾀한다.
롯데의 육성 시스템은 타 구단의 좋은 본보기가 될 만큼 체계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대호, 전준우, 정훈, 손아섭 등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신구 조화를 이루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7일 대구 삼성전이 좋은 예. 이승헌, 김도규(이상 투수), 손성빈(포수) 등 퓨처스 출신 선수들이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129일 만에 선발 중책을 맡은 이승헌은 4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네 번째 투수로 나선 김도규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1군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발 마스크를 쓴 손성빈은 선발 이승헌의 호투를 이끌 뿐만 아니라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서튼 감독은 "스카우트팀과 육성팀에 7일 승리의 공을 돌리고 싶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고 그라운드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헌은 재활 기간이 짧지 않고 쉽지 않았을 텐데 모든 걸 이겨내고 마운드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여줬고 김도규는 필승조로 활약할 수 잇다는 걸 확실히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서튼 감독은 또 "손성빈은 어린 나에에도 불구하고 안방을 든든히 지켰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이승헌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콩거 1군 코치와 정호진 퓨처스 코치가 열심히 지도한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챔피언팀이 되기 위해 외부 영입과 내부 육성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야 한다. 팀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젊은 선수들을 키워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서튼 감독의 말이다.
또 "외부 영입이든 내부 육성이든 한 쪽에 치우치면 팀이 원하는 방향대로 나아갈 수 없다.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가 FA 시장에 나오다면 영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팀내 재능있는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그룹에서도 굉장히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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