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탈레반 지지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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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정파 탈레반과 합의를 끌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미국 법에 따라 제재를 받는 탈레반에 자금을 지원할 것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구체적인 설명없이 "중국은 탈레반과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그래서 탈레반과 합의에 이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탈레반과 신장위구르 반군단체인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와 연계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키스탄, 러시아, 이란도 마찬가지"라며 "그들은 모두 그들(탈레반)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려고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주요 7개국(G7)은 탈레반에 대한 대응을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이다.
미국은 탈레반이 여성의 권리와 국제법을 존중하겠다는 공언을 지키게 하기 위해 뉴욕 연방준비제도(연준)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아프간의 지불준비금에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러시아, 또는 다른 국가들이 탈레반에 자금을 제공한다면 경제적 레버리지 중 많은 부분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 20개국(G20)의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아프간에 대해 사실상 G20 회의를 개최하려고 노력해왔지만, 날짜가 발표되지 않아 내부적 불협화음을 시사하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29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국제사회가 탈레반과 협력하고 "긍정적으로 안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공식적으로 탈레반을 아프간의 새로운 통치자로 인정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왕 부장은 지난 7월에 이후 부총리로 임명된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를 초청했다.
또한 세계가 탈레반에 대대 더 많은 압력을 가하는 대신 새로운 정부로 전환함에 따라 탈레반을 안내하고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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