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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MLB 메이저리그

2020년 MLB 명예의 전당 입회 세리머니-지터, 워커, 시몬스, 밀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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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영원한 뉴욕 양키스 캡틴’ 데릭 지터. 9일(한국 시간) 뉴욕 쿠퍼스타운에서 명예의 전당 회원 입회 세리머니의 주인공이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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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2020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멤버들의 입회식이 9일(한국 시간) 뉴욕 쿠퍼스타운 클락 스포츠 센터 앞마당에서 거행된다.

2020년 명전 회원은 4명이다. 1표가 모자라 만장일치 지지를 얻지 못한 데릭 지터, 10수 만에 턱걸이 한 래리 워커, 원로위원회로부터 구제받은 원조 공격형 포수 테드 시몬스, MLB 선수들의 몸값을 천문학적 액수로 끌어 올린 전 노조위원장 마빈 밀러 등이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으로 2021년 후보는 선정되지 않았다.

원래 명전 회원 입회 세리머니는 방학 기간을 이용한 7월에 진행된다. 그러나 올해는 7월에 2020, 2021년 포드 C 프릭 어워드로 통한 방송인 명전 회원과 신문기자, 벅 오닐 성취상 수상자들의 입회식을 7월에 진행했고, 선수는 9월 행사로 일정을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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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2020년 명전 입회 세리머니에 맞춰 뉴욕 쿠퍼스타운에 전시된 베이브 루스와 테드 윌리엄스 동상.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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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회원은 지터로 상징된다. ‘영원한 양키스 캡틴’으로 통하는 지터(47)는 통산 5차례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를 일군 레전드다. 통산 14차례 올스타, 5차례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통산 타율 0.310, 안타 3465, 홈런 260 타점 1311개를 남겼다. 경기 출장(2747), 안타(3465), 2루타(544), 도루(358) 등은 모두 양키스 기록으로 남아 있다. 리더십의 상징적 인물이다.

현재는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 사장으로 재임하며 성공한 프런트맨을 꿈꾸고 있다.

레리 워커(54)는 캐나다인으로는 두 번째 명전 회원이다. 전 시카고 컵스 우완 퍼거슨 젠킨스가 첫 번째 캐나다 명전 회원이다. 워커는 중학교 때까지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한 뒤 뒤늦게 야구로 전향했다. 3차례 타격왕을 지냈고, 1997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신생 구단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의 첫 명전 회원이 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시몬스는 통산 타율 0.285 홈런 248 타점 1389개를 기록했다. 미국야구기자단(BBWAA) 투표에서는 좌절됐지만 원로위원회가 구제해 명전 회원이 됐다. 세인트루이스 명전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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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스타운 홀에 전시된 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로베르테 클레멘테와 라틴 아메리카 선수들 코너. 클레멘테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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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는 사후에 회원이 됐다. 오늘날 미 프로 스포츠의 연봉조정, 대박의 문을 연 프리에이전트를 이끌어낸 노사협상가였다. 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멘토다.

프런트맨과 밀러와 같은 에이전트는 BBWAA의 투표인단에 포함되지 않는다. 원로위원회에서 명전 회원 자격을 부여한다. 밀러의 생존 때 원로위원회(모두 명전 회원)는 프리에이전트 시대 덕을 본 선수들이 아니어서 번번이 75%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다. 오죽했으면 밀러의 자녀들은 더 이상 “아버지의 이름을 거론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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