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지원금 첫날 507만명 1조2666억 받아..10명중 9명 카드로 써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이틀째인 7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한 시민이 휴대폰으로 국민지원금사용처를 검색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첫날인 지난 6일 국민 507만명이 신청했다. 전 국민의 9.8%로 지급 금액은 1조2666억원이다. 10명 중 9명이 신용카드·체크카드(충전)로 신청했다. 국민지원금은 전국민의 약 88%(2018만 가구)에게 1인당 25만원씩, 총 11조원 규모로 지급된다.

7일 행정안전부는 지난 6일 국민지원금 온라인 요일제 신청 첫날(24시 기준) 507만명에게 1조2666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 신청 첫날과 비교하면 478억원 더 많다. 같은 시점 예산집행률도 11.5%로 지난해(8.6%)보다 2.9%포인트 높다.

시행 첫 주에는 요일제가 적용되는데,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지급대상자들이 월요일(6일) 하루 만에 신청한 결과이다.

이번 국민지원금은 신청 이틀 뒤에 포인트 충전이 되었던 지난해 재난지원금과 달리, 신청 다음날 바로 지급된다.

지급 수단별로 보면 대부분(91.3%)이 신용카드·체크카드 충전으로 지급받았다. 463만명 1조1566억원이다.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은 39만명(984억원, 7.8%),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은 4만7000명(117억원, 0.9%)이었다.

요일제는 시행 첫 주에만 적용된다.

출생연도 끝자리 2·7은 화요일(9월 7일), 3·8은 수요일(8일),4·9는 목요일(9일), 5·0은 금요일(10일)에 신청할 수 있다. 11일(토요일)부터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어 오는 13일부터는 오프라인 신청도 시작된다. 온라인 요일제와 같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신용카드·체크카드로 국민지원금을 받으려는 국민은 카드와 연계된 은행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선불카드와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려는 국민은 주소지를 관할하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할 수 있다.

고규창 행안부 차관은 "우리나라 전자정부 역량과 민간 카드사의 자원을 연계하는 민·관 협업으로 국민들께 지원금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집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