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日총리 돌연 사임 발표에 '쓴소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3일(현지시간) 자민당 대표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데 이어 일본 도쿄에서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총재를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구진욱 기자 |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3일 돌연 사임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전국 규모의 국민적 심판을 한 번도 받지 않고 퇴장한다"고 지적했다.
스가 내각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노선을 계승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쫓겨 "뒤늦은 손" "작은 손"이라는 여론의 비판이 집중됐고, 결국 스가 총리는 집권 자민당 내에서도 지지세력이 이탈해 퇴진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자민당 내 주요 파벌의 지지를 받으며 기세등등했던 집권 초기엔 이목을 끌었지만, 스가 내각은 시간이 흐르면서 국민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졌고 자기에게 편한 낙관 시나리오만 펼쳤다고 아사히는 꼬집었다.
스가 총리는 올림픽으로도 지지율을 회복할 수 없었고, 선거에서는 패배를 거듭했다. 마지막 카드로 정권 기반의 중추였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의 교체를 단행하는 등 당 임원 인사를 새로 해 구심력의 회복을 노렸다. 그러나 이 수법은 당내 2인자인 간사장에게만 책임을 떠넘기고, 자신의 자리는 보전하려 하는 '자기 보신'이라는 비판도 나왔다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자민당 재선 불출마 선언을 밝힌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총재와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구진욱 기자 |
또 9월 중순에 중의원을 해산해 기사회생을 노리는 선택사항도 있었다. 그러나 이 해산안은 당 총재 선거를 연기하는 것으로 연결돼 당내에서 큰 반발을 샀고, 하룻밤 사이에 철회됐다.
아사히는 스가 총리가 마지막 소망이었던 당직 인사를 뒤로하고 더 이상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퇴진을 결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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