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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작 'D.P.' 돌풍...미디어주 살 때 왔다?

매경이코노미 명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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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작 'D.P.' 돌풍...미디어주 살 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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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가 흥행에 성공하며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를 뜻한다. 주인공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스토리다. 'D.P.'는 공개 3일 만에 국내 인기순위 1위에 오르며 텐트폴(대작·tentpole)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9월 1일 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D.P.'는 전 세계 인기순위 16위, 태국·베트남에서는 1위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대표적인 수혜주가 제이콘텐트리다. 제이콘텐트리는 'D.P.'의 제작사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지분 95%를 보유한 JTBC스튜디오를 연결대상으로 보유 중이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해 5월부터 넷플릭스와 3년 동안 20여편의 동시방영 드라마, 2~3편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OTT향 오리지널 드라마는 제작비 대비 작품 마진이 15% 이상으로 상당히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며 "특히 넷플릭스에 공급할 경우 글로벌 동시 방영으로 타 OTT에 제작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분석했다.

키다리스튜디오도 주목받는다. 이 회사는 레진코믹스(레진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자회사로 두고 있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수혜주로 떠올랐다. 드라마 'D.P.'의 원작인 웹툰 'D.P 개의 날'은 현재 레진코믹스에 연재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미디어 관련주에 눈을 돌려볼만 하다고 조언한다. 그간 손에 꼽을만한 흥행작이 없었던 터라 미디어기업 주가도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넷플릭스 'D.P.'가 흥행 조짐을 보이며 저평가됐던 미디어주가 올라설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명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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