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는 서요섭 |
(나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서요섭(25)이 "시즌 첫 우승 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요섭은 3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6억원)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서요섭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옥태훈(23), 강경남(38)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서요섭은 8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고, 바로 다음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까지 선두 경쟁을 벌이며 2개 대회 연속 제패 가능성을 부풀렸다.
서요섭은 "오늘 첫 홀부터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왔는데 보기로 잘 막고 넘어갔다"며 "이후 연속 버디로 흐름을 바꿨다"고 말했다.
"경기 시작 후 2∼3번째 홀이 오늘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자평한 서요섭은 "지난 대회 우승 후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고 여유를 보였다.
그는 "경기할 때 생각을 복잡하게 하지 않게 됐다"며 "이번 대회는 퍼트도 잘 들어가고 샷이나 다른 부분도 안정적이라 쉽게 경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핀 위치가 어제보다 까다로운 위치였다"는 서요섭은 "공이 홀에 잘 붙었다고 생각했는데도 퍼트 라인이 어려운 곳이 많았다"고 말했다.
2019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따낸 그는 시즌 2승 각오를 묻는 말에 "마음이 편한 상태라 부담은 없다"며 "깊게 생각하지 않고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서요섭은 "시즌 초반 경기가 잘 안 풀렸는데 우승 후 분위기도 바뀌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자신감이라는 것이 무섭다는 것을 느낄 정도로 골프를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이번 대회 각오를 전했다.
페어웨이 우드샷 하는 옥태훈 |
서요섭과 공동 선두인 옥태훈도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서요섭과 똑같은 스코어 카드를 냈다.
옥태훈은 "긴 파 3홀인 15번 홀이 어려웠는데 버디를 잡아 기분이 좋았다"며 "남은 이틀 쇼트 게임 위주로 기회를 만들어 열심히 쳐보겠다"고 다짐했다.
201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올해 SK텔레콤 3위에 올랐으며 아직 우승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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