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 계속되는 가운데 양측 회담 실패로 끝나
2일(현지시간)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의 판지시르에서 반 탈레반 저항군이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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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정파 탈레반과 2001년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가 손을 잡고 저항군의 거점인 판지시르 계곡에서 공세를 벌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알아라비야방송에 따르면 탈레반 저항군인 민족저항전선(NRF)은 알카에다가 NRF 거점인 아프간 북동부 판지시르 계곡 공격을 위해 탈레반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의 대외 홍보 창구인 문화위원회의 에나물라 사망가니는 "이슬람 에미리트(아프간 새 국호)는 저항하겠다고 허세를 부리는 판지시르의 일부 집단으로부터 공격받았다"며 "이번 공격에 대응한 결과 상대편에서 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판지시르 계곡 외곽의 나사지 굴바하르 지역 주민들은 지난달 31일 오후 전투가 재개돼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인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은 이 지역에서 도망쳤다.
이 지역의 주민인 바바 시린은 "어제 오후 10시부터 전투가 시작됐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탈레반 저항군 일원들은 판지시르에 대한 탈레반의 공격을 지연시켰고 탈레반에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저항군 소속 파힘 다쉬티는 "탈레반은 지난 40시간 동안 바그다드의 안다랍 계곡에서 카약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저항군은 안다랍 각 지역 현지군과 판지시르 현지군이 반격해 탈레반을 격파했다. 탈레반은 40명의 병력을 잃었고 그중 3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 지도자인 아미르 칸 무타키는 양측의 회담이 실패로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탈레반이 여전히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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