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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윤석열, 전자발찌 살해범이 文 탓?…‘기승전 문재인’ 그만”

조선일보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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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윤석열, 전자발찌 살해범이 文 탓?…‘기승전 문재인’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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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시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급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윤 전 총장 측이 “전자발찌 살해범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더라면 무고한 여성 2명의 희생은 없었을 것”이라고 한 데 따른 반응이다.

윤 의원은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있어선 안 될 일이 발생했고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충격을 받으신 국민들께 면목이 없다”면서 “이런 끔찍한 일에 대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요한 건 윤석열 캠프가 이런 끔찍한 일을 대통령과 결부시키는 건, 배경을 보면 급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홍준표 후보가 지지율에서 거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오다 보니 조급함의 발로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반문 정서 자극용이라고 보는 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만약에 윤석열 캠프의 주장대로라면 2008년 조두순 사건이 있었지 않나. 그러면 조두순 사건은 이명박 대통령 책임이란 말”이라고 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논리를 가지고 허황되게 공격하는데 ‘기승전 문재인’ 이 프레임 자체가 국민들한테 안 통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전 총장 측은 전과 14범의 50대 성범죄자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사건을 두고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논평에서 “국민의 목숨을 지키지 못한 문재인 정부, 사람이 먼저인 나라 맞나”라며 “전자발찌를 끊고 살인을 한 범죄자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더라면 무고한 여성 2명의 희생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사람이 먼저다’라며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무얼 하는가”라며 “충격 받은 국민들 앞에 나서서 고개 숙여 사과라도 해야 하지 않나. 문 대통령이 직접 이 문제에 나서 입장을 피력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진정 ‘사람이 먼저’인 나라를 꿈꾼다면 국민이 일상에서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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