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이 지난 4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등 신임 원내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 김승원 원내대표 비서실장 겸 부대표. © News1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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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이 1일 이준석 대표의 'TV토론회 불참'을 비판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GSGG부터 반성하라"고 직격했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와의 30일 저녁 TV토론 무산이 아쉽다”며 “이 대표의 TV토론을 막는 국민의힘의 보수적인 분들은, 언론중재법이 문제가 있다고 하면 직접 나와 주장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도를 넘는 비아냥은 자신들의 파렴치함을 숨기기위한 것인가"라며 "뭐가 그리 잘한 일이 많다고 젊은 야당대표를 이리 ?훼하고 장난질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슴에 손을 얻고 반성하라"면서 "GSGG를 외치며 언론재갈법을 강행처리하려 했던 당시의 민주당의 모습을"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TV 토론 결렬에는 정중히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지만, 민주당의 이런 태도와 발언은 도저히 묵과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GSGG'는 민주당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이 전날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자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욕설을 의미하는 듯한 말로 사용해 논란이 된 표현이다.
이와 관련 국회부의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윤리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다투고 징계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이날 범야권에선 김 의원을 향한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윤석열 캠프의 김인규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자체가 해외 언론과 국제언론단체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대상인데, 공당의 국회의원이 입법부의 수장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한 것은 해외 토픽감"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언론중재법도 철회해야 할 것이며 대한민국 국회의 품격과 국격을 훼손시킨 김승원 의원을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김 의원님, 문재인 정권은 GSGG(일반의지에 복무하는 정부)입니까, 아닙니까”라며 “그렇다고 하시면 국회 징계를 면하실 것”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마디 사과나 반성 없이 변명이라고 내놓은 말도 천박하고 비겁하기 짝이 없다”라며 “제너럴G라니, 제너럴G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이런 사람이 우리를 대표한다니 나까지 부끄럽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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