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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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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예산]'이건희 컬렉션' 전시·연구에 58억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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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구축· 시설 개선 등에 33억원

다양한 전시 기획에 25억원 편성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평생 수집했던 문화재와 미술작품을 활발하게 전시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내년 예산 5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증품 전시회 ‘위대한 유산을 함께 누리다-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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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1일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한 ‘2022년 예산안’을 보면 이 회장 유족이 기증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의 연구·전시·관리를 위해 국가 예산 58억원을 배정했다.

국립중앙박물관(9797건), 국립현대미술관(1226건)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은 총 1만123건에 달한다.

이에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국가지정문화재도 60건(국보 14건, 보물 46건) 포함돼 있다.

정부는 기증품 등록,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조사·연구를 위한 인력 채용, 장비 구입, 연구 용역, 시설 개선 등에 내년 예산 33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이건희컬렉션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는 데 25억원을 편성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건희컬렉션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내년 중 국립현대미술관, 지방 공공 미술관과 공동 기획전을 추진한다.

이 회장 유족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제주 이중섭미술관, 강원 박수근미술관 등에 작품을 분산 기증했는데, 대표작들을 모아 내년 4월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연합 특별전을 연다는 계획이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 작품을 산하 지방 박물관으로 옮겨 전시하는 지역 특별전도 추진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이건희컬렉션 전시 외에 내년 중 서울관에서 2차례, 청주관에서 1차례 특별전시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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