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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이인영 "완벽한 조건 아니더라도 우선 남북미 대화 재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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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국제평화포럼 개회사 "대화·협상 멀지 않지만 시간 많지 않아"

연합뉴스

개회사 하는 이인영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1 한반도국제평화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31일 "완벽한 대화의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더라도 우선 통로를 열고 남북미가 마주 앉아 대화 재개하는 것만이 서로가 원하는 목표에 다가설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1 한반도 국제평화포럼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대화와 협상의 테이블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면서도 "다만 우리가 원하는 만큼 많은 시간이 주어져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남북이 서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보다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인도주의 협력의 길에서 다시 대화를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별개로 인도적 협력은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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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회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왼쪽 네번째)과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왼쪽 다섯번째)이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1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uwg806@yna.co.kr


이 장관은 "제재 하에서도 북한 주민의 인도적 어려움을 하루빨리 해소하는 길을 찾자는 것이 이제는 국제적 상식이자 중론으로 형성되고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인도적 협력은 제재의 영역과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때로는 인도적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제재 문제에 보다 과감하고 유연한 입장을 바탕으로 포괄적인 인도주의 협력의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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