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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외교 통한 완전한 비핵화 추구…북한 회신 고대"

이데일리 김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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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외교 통한 완전한 비핵화 추구…북한 회신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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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사진=뉴시스 제공)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사진=뉴시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30일(현지시간) “한국 측과 대북 인도적 지원 등을 논의했다”며 북한의 회신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성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방미 중인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우리는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공동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성 김 대표는 이어 “우리는 (북한의) 현지 상황에 대한 관점과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포함해 관여를 위한 여러 아이디어와 구상을 교환했다”며 “북한으로부터 회신이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성 김 대표의 발언은 북한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내세우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본 원칙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이외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북핵 보고서에 대한 대응 방안 역시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IAEA가 최근 발간한 9월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영변 핵시설 내 5메가와트(MW) 원자로에 대해 “2018년 12월부터 가동 징후가 없었으나 7월 초부터 냉각수 방출을 비롯해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IAEA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노 본부장은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활동을 예의주시해 왔다”고 했다. IAEA 보고서를 감안한 발언으로 읽힌다.

노 본부장은 “(성 김 대표와)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에 도움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