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카페 단축영업으로 전국 상권 침체
학원가에선 문을 닫는 편의점도 늘고 있어
업종별 차등 방역지침 재정립 필요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30일 성명을 통해 “오후 9시 영업제한은 결국 저녁 장사를 하지 말라는 지침”이라며 “4단계를 시행해도 확진자가 줄지 않는데 정부는 자영업자 희생만 계속 강요한다”고 비판했다.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도권에 대한 ‘새로운 거리두기’ 시행이 1주일간 연기된 가운데 1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한 술집이 한산하다(사진=연합뉴스) |
정부의 ‘백신 인센티브’와 관련해서도 “저녁 시간대 주 고객인 20∼40대 백신 1차 접종이 이제야 시작되는 상황”이라며 상권 활성화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업종별로 방역지침을 차등 적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재정립할 것을 요청했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장은 “식당과 카페가 저녁 장사를 못하면 편의점을 포함한 주변 상권도 죽는다”면서 “영업시간 단축 이후 대학가나 학원가에선 문을 닫은 편의점도 많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23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5일까지 2주 연장하며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매장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1시간 단축했다. 대신 식당·카페에서 오후 6시 이후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4명이 모일 수 있도록 했다.
계 회장은 “정부의 정책으로 주변 상권이 결국 다 같이 죽고 있다”며 “업종별 차등 방역지침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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